입시전문가 김호창, 고대 입학 취소? 당시 합격자 80%가 4년형 이상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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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정경심 교수 항소심 재판 결과와 관련해 “판결이 나오고 언론에 도배되자 제게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12일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조민 씨는 정상적 입시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그는 특히 조민 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가능성에 대해 “고대 입학이 취소되려면 고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조민보다 더 뛰어난 스펙과 시험점수를 받았음에도 탈락한 학생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항소심 재판부 역시 정경심 교수의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하면서 조민 씨의 모교인 고려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날 고려대는 “2심 판결이 나왔으므로 판결문을 확보, 검토한 후 본교의 학사운영규정에 의거해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창 대표는 “저는 처음부터 이야기했지만 AP 3과목 만점에 텝스 900이상이라면 생명과학이상 합격할 점수인데, 부모가 입시를 잘 몰라서 하향지원을 한 것이라고 했다”고 과거 자신의발언을 상기시켰다.
이어 “아무도 없을 것이라 장담하지만, 설령 나왔더라도 그 학생은 스스로 자신의 인턴, 봉사, 논문활동이 단체장의 증명서로 증명 가능해야 한다”며 “만약 증명하지 못하면 그 부모는 징역 4년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장담컨대 당시 세계선도인재 전형 합격자의 80%가 4년형 이상을 받을 것이라 장담한다”며 “고대 선발 정원의 80%를 10년 뒤에 불합격시키고 형사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호창 대표는 해당글 말미에 “언젠가 한 다리 건너 조국 씨가 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왔던 적이 있다”며 “그때마다 저는 똑같은 답변을 드렸다”고 밝혔다. 저에게 감사하다는 말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당신 편든 것도 아니고, 도와준 것도 아니고,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이어 그는 “그런데 한 2년 온갖 조롱과 협박을 받고, 일신상의 타격을 입고도 변하지 않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을 생각하니 감사를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부탁 하나가 있다”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에게 “약해지지 말라”며 “그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잃었고, 노회찬 의원도 잃었다. 혹시나 저에게 감사하다는 마음 잃지 않았다면 제 부탁 들어주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 눈 먼 자들의 도시가 되더라도 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눈 부릅뜨고 있을 것”이라며 “그러니 약해지지 마시라”고 거듭 당부했다.
< 김호창 페이스북>
판결이 나오고 언론에 도배되자 제게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아래와 같이 정중하게 물어오는 것이 아니라 조롱과 욕설을 섞어서. 좀 순화해서 문답식으로 답변하겠습니다.
1. 언론에 정유라와 다름없다고 하는데 인정합니까(물론 그 다음에 xx라는 욕과 함께)
정유라는 면접시험을 볼 자격조차 안된 상태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그러니까 금메달을 ‘땄다치고’ 면접을 본 거죠. 단군이래 이런 학생은 없었습니다. 수능 전국 수석 ‘했다치고’ 수능 보기전 여름에 서울대 의대 합격증을 준 겁니다. 고대에서 요구하는 스펙과 제시문시험까지 정상적으로 시험본 학생과 비교를 할 수는 없겠죠. 부모가 뭐라했다고 투덜대는 아이와 그 부모를 칼로 찔러죽이는 아이가 같은 호로자식이라도 똑같은 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2. 고대 입학 취소될 수 있다는데 정말입니까?
고대 입학이 취소되려면 고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조민보다 더 뛰어난 스펙과 시험점수를 받았음에도 탈락한 학생이 나와야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이야기했지만 ap 3과목 만점에 텝스 900이상이라면 생명과학이상 합격할 점수인데 부모가 입시를 잘 몰라서 하향지원을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환경생태는 생명계열로 보면 맨 아래 커트라인 학과에 해당됩니다) 아무도 없을 것이라 장담하지만, 설령 나왔더라도 그 학생은 스스로 자신의 인턴, 봉사, 논문활동이 단체장의 증명서로 증명 가능해야합니다. 만약 증명하지 못하면 그 부모는 징역 4년형에 처해질 것입니다. 또 장담컨대 당시 세계선도인재 전형 합격자의 80%가 4년형 이상을 받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고대 선발 정원의 80%를 10년 뒤에 불합격시키고 형사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가 합격을 취소한다면?
제가 처음 이 사건에 개입되었을 때, 한 할아버지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10분 내내 욕설을 퍼붓더군요. "니가 인생을 뭘 알어? 니가 정치를 뭘알어?" 맞는 말입니다. 그분보다 인생을 덜 살았고, 정치는 전혀 오르니까요. 제가 아무 대꾸를 안하자, 그분이 나중에는 “니가 입시를 뭘 알어?” 하면서 큰소리를 치더군요. 그러고 나서 본인도 좀 어색했던지 그냥 끊어버리더군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내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점점 더 많이 보개 되겠구나.... 그게 현실로 되는 거겠죠.
3. 재판 결과를 인정합니까?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존중해야죠. 군대 시절, 점호때 과자 부스러기 하나 나왔다고 연병장을 밤새 돌려 소대원 전원을 의무대 신세지게 했던 강중사도 상관으로 존중해주었는데요. 제대하고 나니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좀 우스꽝스럽더라구요. 10년전 조퇴증 하나에(조퇴증은 증명가능해야하지만 인턴확인은 증명가능의무가 없으니 더 못한 문서입니다) 수십명의 특수부 검사와 셀수 없는 압수수색, 그리고 2년동안의 공방. 그리고 대한민국 언론 역사상 가장 많은 한 인물에 대한 조롱. 이 거대한 낭비에 헛웃음이 나오지만.. 존중합니다. 뭐, 하죠.
4. 조국씨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언젠가 한다리 건너 조국씨가 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똑같은 답변을 드렸습니다. 저에게 감사하다는 말 더이상 하지 말라고. 당신 편든 것도 아니고, 도와준 것도 아니고,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그런데 한 2년 온갖 조롱과 협박을 받고, 일신상의 타격을 입고도 변하지 않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을 생각하니 감사를 받아도 되겠다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부탁 하나가 있는데...
약해지지 마세요. 그렇게 노전대통령도 잃었고, 노회찬 의원도 잃었습니다. 혹시나 저에게 감사하다는 마음 잃지 않았다면 제 부탁 들어주세요. 이 세상 눈먼자들의 도시가 되더라도 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눈 부릅뜨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 약해지지 마세요.
▲ 김호창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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