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산물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 두 마리 토끼 다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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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상생할인(+200억 원), 정부 비축사업(+300억 원), 민간 수매융자 지원 사업(+210억 원) 확대 등 수급 관리 강화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8월 12일(목) 장관 주재로 2021년 하반기 수산물 수급전략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수협중앙회, 생산자단체, 대형마트 등 주요 판매처, 소비자연맹, 대한영양사협회 등이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상반기 수산물 생산과 소비 동향을 점검하고, 2021년 제2차 추경 예산으로 확대 추진하는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 사업(+200억 원)과 기정예산을 확대한 정부 비축사업(+300억 원), 민간 수매 융자 지원사업(+210억 원)의 효율적인 집행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 수산물 소비자 물가지수
수산물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1년 7월 기준 120.13으로 전월보다1.5% 감소하였으나, 평년(‘16년~20년, 5년 평균) 대비 7.5%, 전년 대비 0.3% 높고, 전월 대비 1.5% 낮은 상황이다. 이는 수산물 소비자물가 지수를 구성하는 14개 품목 중 가중치가 높은 고등어, 오징어 등의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총 물가지수 1,000 기준, 수산물의 가중치는 11.7이며 고등어(가중치 2.1), 갈치(1.2), 오징어(0.9), 명태(1.1), 조기(1.0), 마른멸치(0.8) 등 14개 품목으로 구성
◆ 주요 수산물 수급 동향
< 어획어종 : 대중성 어종 >
(고등어) 전체 어획량은 7월 누계 기준 평년(‘16년~20년, 5년 평균) 대비 101.8% 수준이며, 자율휴어기 종료 이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업을 시작하였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출어일수가 줄면서 7월 생산량(3,842톤)은 평년의 56% 수준에 그쳤다. 조업되는 물량도 소형어 위주로 어획되고 있어,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주는 350g 이상의 중품 생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소매가격은 7월 8,154원(1kg)으로 평년 대비 121.4%, 전년 대비 105.1% 수준이나, 냉동품 수요가 신선 냉장 수요로 대체되면서 전월보다는 95.2%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오징어) 연근해 생산량은 7월 누계 기준 평년 대비 74% 수준으로 적으며, 250g 이하의 횟감 위주로 생산되었다. 원양산 생산량은 평년 보다 235% 많으나, 소비자가격에 영향을 주는 300g 이상의 중품은 유통업계에서 재고량으로 우선 확보하고 있어 소비자가격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 시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가격은 7월 15,623원(1kg)으로 평년의 139.5%, 전년의 120.4% 수준이나, 전월과는 유사한 시세이다.
(갈치) 연근해 생산량이 7월 누계 기준 평년 대비 131.4%로 많았으며, 7월(5,099톤)에도 작년 및 평년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에 따른 가정식(구이 등) 수요 또한 증가하여 7월 소매가격은 25,208원(1kg)으로 평년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전월 대비 소비자 가격은 상생할인 행사 종료(대한민국 동행세일, 6. 24.~7. 11.) 후 소폭 상승했다.
(명태) 7월 들어 원양산 반입이 시작되었으며, 반입량(3,847톤)은 작년보다는 적었으나, 평년보다는 많았다. 시중 재고량이 많아 7월 소매가격은 3,887원(1kg)으로 평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조기) 연근해 생산량은 7월 누계 기준 평년 대비 95.0%로 소폭 적어진 수준이나, 금어기(4~8월) 이후 본격 조업할 예정이며, 7월 소매가격은 26,170원(1kg)으로 평년 및 전월과 유사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멸치) 연근해 생산량은 7월 누계 기준 평년 대비 105.8% 수준으로, 국물용 대멸치가 주로 어획되고 있고, 중 소멸치는 평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소매가격은 가정식 수요가 많은 중멸치 중심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7월에는 중멸치 어획량이 늘면서 산지가격(중멸치)이 하락하였으나, 마른멸치의 경우 장기 저장되는 특성으로 수산물 유통·보관업계의 재고 물량이 많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가정식 밑반찬 수요가 뒷받침되어 7월 소매가격은 29,620원(1kg)으로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해양수산부
< 양식어종 >
(광어) 7월 도매가격은 18,000원(1kg)으로 산지 양성물량 부족 및 휴가철 수요 증대 등의 영향으로 평년의 128.7%, 전년의 123.3%, 전월의 102.2% 수준이다. 2019~2020년 양성물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광어 가격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럭) 2020년에 가정간편식(HMR)용 300g 전후 크기의 출하가 증가함에 따라 2021년에 주요 판매 크기인 500g의 출하가능 물량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7월 도매가격은 14,875원(1kg)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고수온으로 경남·전남 등에서 광어와 우럭 폐사가 일부 발생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치어(어린 물고기)이고, 아직까지는 전체 양성물량 대비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수급 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돔) 2020년에는 양성량이 많은 가운데 수입산 저가 참돔 수입으로 인해 가격이 낮았으나, 2021년 7월 도매가격은 15,500원(1kg)으로 평년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원산지 단속 강화 및 수입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국내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최근 출하가능 물량도 많지 않은 상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복) 전복 출하 가능 물량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복 수요가 적어 7월 도매가격은 21,250원(1kg, 20미 기준)으로 평년의 89% 수준으로 낮게 형성되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음식점 등의 전복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간 및 작은 크기(20미)의 전복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7월 집중호우 영향으로 전남 일부 지역에서 전복 폐사가 발생하였으나, 이는 전국 양성물량 대비 약 1% 수준에 불과하여 수급 상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 2021년 하반기 수급 관리 전략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수요 창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를 지원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비축 방출 등 수산물 가격 안정 전략을 제시하였다.
1. 가격할인 지원
먼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수산물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 사업의 규모를 390억 원에서 590억 원으로 확대하여 하반기에 6회 이상 할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 여름특별전(7.19~8.18, 개최 중) → 풍어기원특별전(8.23~29) →추석특별전(9.1~22)→ 가을특별전(10.4~24) → 코리아수산페스타(11.1~15) → 연말이벤트전(11.15~12.8)
행사는 31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연계하여 추진하며, 할인품목은 수급 동향 등을 감안하여 품목선정위원회에서 행사별로 선정하되, 대중성어종 6종*을 포함하여 행사별로 평균 15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특별전(9. 1.~22.)’의 경우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인당 할인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한다.
* 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참조기, 마른멸치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상품권 발행 행사 외에,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부스 행사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부스 행사는 전국 25개 전통시장을 별도 지정하여 추석 기간(9. 1.~22.) 동안 시장별 상황에 맞게 진행할 계획이며, 전통시장 방문 고객은 당일 수산물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5천 원권, 1만 원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2. 정부 비축 사업
시장 가격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비축 사업 규모를 705억 원에서 1,005억 원으로 확대하고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추석 전(8. 30.~9. 18.) 대중성어종 6종을 시중 가격 대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9,200톤 집중 방출하여, 평시 대비 시중 공급 물량을 1.17배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최대 1.8만 톤을 수매할 예정인데, 추석 물가 안정화를 위해 하반기 정부 수매는 최대한 추석 이후에 추진할 계획이다.
3. 민간 수매 융자 지원 사업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산물 유통·보관·가공업계 등을 지원하고 수산물 수급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 지원 수매 융자금 규모를 509억 원에서 719억 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이용하는 업체는 수매 물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정부 방출명령에 적극 응해야 한다.
특히, 하반기 사업자 공모 시에는 고수온, 태풍 등으로 긴급 수매가 필요한 품목을 우선 수매하도록 유도하고, 생산차질이 예상되는 품목은 수입산에 대해서도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4. 대중성어종 물가관리 시스템 강화
추석을 앞두고 대중성어종(6종)을 성수품으로 선정하여 수급 동향을 집중 관리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와 협업하여 물가 동향을 일일 단위로 파악하고, 가격 안정대 여부를 판단하여 ‘물가 신호등’을 설치한다. 또한, 수급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상시·수시로 운영하며, ‘수산물 수급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물가 상승 시 즉각 대응을 위한 기관별 조치 사항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5. 식습관 교육
단기적인 수급 관리 전략과 더불어, 미래 세대의 수산물 식습관 형성을 위한 비대면 교육도 강화된다. 어린이들이 수산물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영유아 5천 명을 대상으로 수산물을 활용한 바로요리세트(밀키트), 색칠북, 스티커북 등을 제공하는 비대면 체험교육을 지속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전국 60개 초,중,고등학교에 우수 수산물 구입비용과 식습관 교육 자재를 지원하는 ‘우리 수산물의 날’ 행사도 지속 추진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수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석 등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라며, “적극적인 소비 촉진과 동시에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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