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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개미들 울린 급등락 주식 "하루 만에 사고 팔며 1780만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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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울린 태광이엔시주식,이튿날 팔아 "하루만에 1780만원 수익"
-유독 김건희에게만 또 우연의 일치? 그대로 낱낱이 밝혀야 할 것.
-신한금융투자 거래내역 포함, 도이치모터스 아닌 또다른 종목.
-어떤 세력에게 확실한정보 얻지 않고서는 일어날 가능성 희박한사례.


김의겸의원은 김건희 씨가 급등락을 반복하던 종목의 주식을 막 오르기 시작한 시점에 "한꺼번에 2억원 어치 매수했다가, 영업일 기준으로 이튿날 모두 팔아치워 하루 만에 1780만원의 수익" 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였다. 

 

이 같은 사실은 윤석열 후보측이 지난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공개한, 김건희 씨의 신한금융투자 거래내역에 포함된 것으로, 문제가 된 종목은 도이치모터스가 아닌 또 다른 종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이 공개한 거래내역에서 주식 매수가 140회를 넘었지만, 한 번에 2억원이 넘는 주식을 한꺼번에 매수한 사례는 하루 만에 1780만원의 수익을 얻은 이 사례가 유일했다. 

 

즉, 어떤 세력으로부터 확실한 정보를 얻지 않고서는 일어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사례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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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의원실


문제가 된 종목은 바로 ‘태광이엔시’이다. 윤석열 후보측이 거래내역을 공개할 때 ‘태광’ 다음의 글자는 지워서 공개했다.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종목 중 ‘태광’으로 시작하는 종목은 두 종목이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윤석열 후보측이 공개한 시점의 주식 단가가 서로 전혀 맞지 않았다. 

 

다음으로 상장 폐지된 종목을 확인하니 2010년 11월에 상장 폐지된 ‘태광이엔시’ 종목이 ‘태광’으로 시작하는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확인됐고, 당시 시점의 주식 단가를 비교한 결과 동일 종목임이 확인됐다.


김건희 씨는 2010년 4월 30일 바로 태광이엔시 주식을 한 주당 680원의 가격으로 298,000주를 사들였다. 매입금액은 2억264만원이었다. 하루 동안 여러 차례 나눠서 거래한 것도 아니고 한 번에 몽땅 사들였다. 공개된 거래내역을 보면, 김건희 씨가 한꺼번에 1억원 넘는 금액의 주식을 사들인 경우는 단 2차례에 불과했다. 

 

2010년 1월 15일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한꺼번에 1억2749만원어치 사들인 것 외에는 4월 30일 태광이엔시 주식을 산 사례가 유일했고, 2억원 넘는 사례 역시 태광이엔시가 유일했다.


그런데 김건희 씨는 이 주식을 5월 3일 한꺼번에 전부 매도했다. 한 주당 가격은 740원이었고, 총 매도금액은 2억2052만원이었다. 매매 차익은 1788만원으로 8.8%의 수익을 거뒀고, 수수료와 증권거래세 등을 제외한 순수익은 1520만원이었다. 

 

날짜상으로는 3일 만에 이뤄진 거래지만, 4월 30일이 금요일이었고, 5월 3일은 월요일이기 때문에 영업일 기준으로 따지면 하루 만에 이뤄진 거래다. 2억이 넘는 돈을 한꺼번에 넣었다가 1780만원의 수익을 보고 하루 만에 모두 빼는 일이 과연 일반적인 주식투자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의문이다.


태광이엔시는 전력계통 장치를 제조하던 회사로 회사 내부 문제와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의 이슈와 연동되어 주가가 급등락하던 종목이다. 2009년 7월에는 공시를 지연하여 한국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기도 했고, 10월 5일에는 코스닥이 70일 만에 500선이 붕괴되는 와중에도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0년 3월에는 실적악화와 유상증자 이슈로 하한가를 기록한 폭락이 있었고, 다시 4월초에는 ‘KAIST와 전기차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상한가에 가깝게 급등했다가 곧 폭락했고, 4월 중순 다시 급등했다가 4월말에 급락했다. 

 

김건희 씨는 바로 이때, 급락해 바닥을 치는 시점에 딱 맞춰 2억원 넘는 금액을 한 방에 몰아넣었다가 하루 만에 8.8%의 수익을 얻고 모조리 회수했다.


태광이엔시의 주가는 이후에도 5월초 900원을 넘는 급등이 이어졌지만 곧바로 급락해 6월 30일에는 39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8월에는 반기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을 거절당해 하한가를 기록하더니 곧이어 대표이사의 125억원 횡령이 발생했고, 급기야 10월에 코스닥 퇴출통보를 받아서 최종적으로 11월 25일 상장폐지됐다.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은 주식을 김건희 씨는 급등을 앞둔 바닥에 2억원 어치 샀고, 하루 만에 팔아치워 8.8%의 수익을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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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의원실


김의겸 의원은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하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문제의 주식에 한꺼번에 2억원을 몰아넣었다가 하루 만에 1780만원의 수익을 본 김건희 씨는 하늘로부터 투자 시점을 점지받기라도 한 것인가?”라며 “어떻게 김건희 씨에게 유독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인지 상식과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의겸 의원은 또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또 ‘우연의 일치’라고 할 것인가?”라며 “더 이상 국민과 개미투자자들을 농락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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