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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희룡, 대장동 '그분' 정체 밝혀지자 이성 마비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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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정영학 녹취록서 '그분' 현직 대법관
원희룡 '그분은 이재명 봐줬던 분' 주장
해당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장.. 원희룡 주장 거짓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관련 비노조 연합 시위현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을 향해 ‘이성이 마비됐냐’며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추가로 공개된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서 ‘그분’의 정체가 현직 대법관이란 점이 확인되자, 원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를 봐주기 판결했던 그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녹취록 상 ‘현직 대법관’은 법원행정처장(대법관)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원 본부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변인은 지난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그분’ 정체가 밝혀지자 이성이 마비된 것인가. 윤석열 선대본이 허위 조작의 총본산으로 전락했다. 오늘은 정책본부장 직함으로 조작본부장 일을 하고 있는 원희룡 본부장이 그 주역”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원희룡 본부장은 ‘대장동 그분’의 정체가 현직 대법관으로 밝혀지자 대뜸 해당 대법관이 ‘이재명 후보 대법원 파기환송한 주역’이라고 우겼다”며 “‘대장동 덮어씌우기’로 망신을 샀음도 또다시 ‘그분 덮어씌우기’를 하며 물타기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원 본부장의 주장은 창피만 더하는 가짜뉴스이고, 저질 선동”이라며 “원 본부장이 제기한 해당 대법관은 당시 법원행정처장이어서 재판에는 참여하지 못했다”며 “원 본부장은 명색이 법조인 출신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려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했다.

고 수석은 “원 본부장은 뒤늦게 사실을 알았는지 자신의 글을 슬그머니 고쳤다.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로 고발되는 것을 피해 보려는 꼼수로 보여 씁쓸하다”며 “원 본부장에게 말을 돌려준다. 지푸라기라도 잡아 윤석열 후보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쉴드 쳐야 하는 국민의힘 처지가 안 됐다. 원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파렴치한 ‘그분 덮어씌우기’ 시도를 당장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일보는 최근 보도에서 2021년 2월 4일 김만배·정영학씨 대화 녹취록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사건 관련자들이 거론했던 ‘그분’의 정체는 현직 대법관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른 녹취록에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자 야권은 ‘그분’이 이재명 후보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펴 왔다. 한편 ‘그분’으로 지목된 대법관은 김만배씨 등과 자신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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