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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녹취록" 우병우 등장..김만배, "이재명 대장동사업 괴롭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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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변호사 검찰조사에서 2014년 7월28일 김만배 "우병우 만났다"진술.
-남변호사와 정회계사 사업활로 논의과정에서 "우병우 전 수석까지 언급"
-김만배, "사업당시 괴롭히던 사람" 여당의원에게 2억원 전달 강력부인.


18일 '한겨레'가 입수한 정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 사이에 오간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27일 오후 2시40분 남 변호사는 “지금 저기가 검찰 위에서 청와대에서 오더(주문) 떨어졌데요, 이재명(당시 성남시장)을 잡으라고” 말했다. 이에 정 회계사는 “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 변호사는 “그래갖고 검찰이 지금 난리인가 봐요. (김)만배 형님 도움이 절실해요”라고 말했고, 정 회계사는 “아, 지금?”이라고 답했다.

한달 뒤인 7월28일 오후 6시18분에 녹취된 이들의 대화에서는 남 변호사가 “만배 형님이 우병우 비서관”이라고 말하자, 정 회계사는 “거기가” 라며 잠시 머뭇거렸다. 이에 남 변호사가 “우병우 민정비서관으로 있잖아요”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정 회계사는 “민정비서관 거기가 세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들이 이런 대화를 나눈 시기인) 2014년 7월28일 김만배씨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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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이런 대화를 나눈 시기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공공개발 공약을 내걸고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 한 때다. 민간개발을 추진하던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사업 활로를 어떻게 뚫을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병우 전 수석까지 언급" 된 것으로 보인다.

녹취록에서 거론된,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권 때인 2014년 5월부터 "민정비서관" 으로 임명돼 일하다, 이듬해 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 으로 일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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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지난 17일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도 김만배씨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사업 당시 괴롭히던 사람"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김만배씨는 특히 자신이 여당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는 국힘 주장을 강력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날 김만배씨와 만난 노영희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김만배씨는) 남욱 변호사가 여당 의원에게 "2억원을 줬다는 식의 얘기에 대해선 사실무근" 이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힘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말한 2억원을 전달받았다는 민주당 의원이 김태년 의원 이라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김만배씨가 불법적으로 돈을 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라며 "해당 주장은 남욱 변호사가 빠져나가기 위해 면피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김씨는 '남 변호사가 검찰에 협조를 해서 뭔가를 본인에게 좋은 방향으로 상황을 조금 전개시켜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나는) 전혀 그런 일은 알지도 못하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러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에 대해 사업을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많이 괴롭힌 사람이었다. 그래서 무슨 편의를 봐줬다거나 특별하게 해 준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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