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골목성명처럼 한 똑같이 사과한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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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억지 사과는 부모 죽이고 자식에게 장학금 준 꼴
성명 발표하는 전두환과 윤석열의 닮은꼴
10일 오후, 가랑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윤석열이 국립광주5.18묘지에 가서 전두환 찬양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윤석열은 5.18 단체 및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제단 앞에 가보지도 못하고 멀리서 성명을 발표한 후 20분 만에 떠났다. 11일에는 봉하에 가서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고 한다. 그러나 누가 반길지 의문이다.
윤석열이 성명을 발표하고 20분 만에 5.18 묘지를 떠나는 것을 보고 시민들이 “전두환 찬양하고 개 사과 올리더니 성명 발표도 전두환처럼 한다.”고 조롱했다. 일각에선 사과도 검찰처럼 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비록 5.18 단체와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제단 앞에 가지 못했지만 진짜 사과할 마음이 있으면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는데, 윤석열은 꼿꼿하게 서서 마치 무슨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듯 하고 5.18 묘지를 떠났다. 비를 맞으며 무릎이라도 꿇었다면 진정성이 있어 보였을 것이다.
윤석열의 이러한 거만한 태도는 사과에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우선 비판의 소나기를 피하고 보수를 결집하고자 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어 보인다. 광주시장과 5.18 단체 및 시민들이 그토록 오지 마라고 했지만 기어코 광주를 방문한 것은 ‘어그로’라는 비판도 나왔다.
윤석열은 성명서를 읽으며 "저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시민들이 더 열 받은 것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하는 부분이다. 그러자 광주 시민들이 ”넌 대통령 될 자격 없어!“ 하고 소리쳤다. 윤석열의 말은 부모를 죽인 원수가 자식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고 한 것과 같다.
윤석열은 "저는 40여 년 전 5월의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유월 항쟁 때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죽은 이한열을 ”부마항쟁이냐?“고 묻던 윤석열이고 보면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
윤석열은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다.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모두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안 윤석열이 전두환이 쿠데타, 5.18 빼고 정치는 잘 했다고 했을까? 그것도 호남 사람들을 팔아 “호남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며 말이다.
윤석열은 이어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는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윤석열의 이 말도 거짓말이다. 그는 며칠 전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을 반드시 구속시키겠다”며 정치 보복을 선언한 바 있다. 즉 윤석열의 머릿속에는 온통 정치 보복만 가득할 뿐, 국민통합이니 뭐니 하는 말들은 모두 언어의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이 광주행을 강행한 것은 보수 표를 결집시키고 호남에서 몇 표라도 더 얻어보려는 선거 운동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많다. 다행히 광주 시민 중 윤석열에게 계란이나 물병을 투척하는 사람은 없었다. 수구들은 속으로 실망했을 것이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을 구속시키겠다는 윤석열의 말에는 온통 복수심만 가득하다. 윤석열 장모의 비리를 가장 먼저 보도했던 <서울의 소리>를 검찰이 사찰했다는 의혹이 왜 터져 나왔겠는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손보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대장동 사건만 해도 돈 받았다는 곽상도, 박영수는 소환도 하지 않고 유동규, 감만배, 남욱만 구속시킨 이유가 뭘까? 또 한명숙 사건처럼 증거를 모해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동훈이 왜 사표를 쓰지 않고 버티고 있겠는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검찰총장이 되어 그동안 자신의 비리를 제기한 사람들을 손 좀 보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실제로 윤석열은 검찰을 나서면서 부하들에게 “조금만 참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은 기다리면 곧 내가 대통령이 되어 검찰개혁을 무산시키고 기득권을 유지해주겠다는 약속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손준성, 김웅 역시 오직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기만을 기다리며 버티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마치 윤석열이 ‘요술방망이’나 되는 듯 믿고 있는 모양이지만 세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설령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국회는 여전히 민주 진보 진영이 190석을 차지하고 있어 무엇 하나 윤석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만약 윤석열이 정치보복을 하려하면 기존의 비리와 더불어 탄핵이 추진될 수 있다. 국당에서 홍준표, 유승민을 지지했던 의원들만 협조하면 200명이 넘어 탄핵도 가능한 것이다.
국당 경선이 끝나자 컨벤션 효과니 뭐니 하며 윤석열의 지지율이 폭등한 것처럼 하지만 다음주가 되면 지지율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국당은 현재 하루에 1000명씩 탈당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중 상당수는 20대와 30대다.
30대~50대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높고, 60~70대는 윤석열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차기 대선은 20대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탈당 러시를 보듯 20대와 30대들은 윤석열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 대선 때도 듣보잡이 여론조사 기관들이 창궐해 안철수가 문재인 후보를 이겼다고 설레발을 쳤지만 결과는 더블 스코어로 문재인 후보가 이겼다. 은근슬쩍 보수 성향 표본 집단을 늘리고 유선전화를 15% 포함해 윤석열 지지가 높게 나오도록 한 여론조사는 믿을 게 못 된다.
앞으로 남은 4개월은 한국에선 4년과 맞맞는다. 그 사이 지지율은 수없이 많은 파도를 칠 것이고 무슨 사건이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 가령 윤석열의 처와 장모 사건에 유죄가 떨어지면 윤석열은 다시 치명타를입게 될 것이다.
도이츠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김건희가 곧 소환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자 3명은 모두 구속된 상태로 ‘쩐주’로 통한 김건희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거기에다 장모는 347억 은행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유죄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20대와 30대의 탈당 러시에 홍준표와 유승민의 비협조, 김종인과의 갈등, 본인, 장모, 처의 비리 혐의, 정책 준비 부족, 언제 또 터질지 모르는 망언, 거기에다 TV토론이 벌어지면 윤석열의 지지율은 거품처럼 가라앉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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