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오세훈 "한겨레 광고 탄압"..공정 합리적제도要 (대선승리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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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오세훈 시장을 비판했더니, 서울시가 광고를 끊었다고 한다. 이명박 때도 있었던 일이다. 당시 한겨레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난의 행군을 해야만 했다. 그런데 세상은 너무나 고요하다. 누구 하나 한겨레 편에 서서 ‘언론 탄압’이라고 외쳐주는 이가 없다.
거꾸로 문재인 정부가 조선일보 광고를 중단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문재인 정부에서 '조중동' 광고는 하나도 줄지 않았다. 조중동 사이에서 미세한 순위 변동은 있었어도 그들만의 광고 독점구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때 인정해주던 비율대로, 그 경로를 그대로 따라서, 문재인 정부도 쭉 해오고 있는 것이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회의 기득권 구조가 얼마나 강고한지를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분통이 터지는 일이지만 누워서 침 뱉는 격이라 그만 말을 줄이겠다.
그렇다고 오세훈처럼 깡패 노릇을 할 수도 없다.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투명해야 한다. 어느 장관이 조중동 눈치 보느라 광고비를 갖다 바치는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방 식구들이 최근 7년간 정부 18개 부처 및 공공기관에 집행된 광고의 세부 내역을 공개한 것도 그런 이유다.
신문부수 조작 문제가 터져 나와 문체부가 지금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걸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제 벽돌 몇개를 쌓고 있을 뿐이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그나마도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 도로 나무아미타불이다. 국민의힘은 ABC 협회를 되살리려고 하는 모양이다.
이번 대선에서 꼭 이겨야 하는 수천 가지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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