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호주 정상회담.."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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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오후(현지시각)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G7 계기 한-호주 정상회담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는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만난 것을 기뻐하며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지난 6월 콘월에서 총리님과 나는 양국 관계의 격상을 약속한 바가 있다”며 빨리 실현되길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스콧 총리는 올해가 양국 수교 60주년 해임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조만간 호주에 방문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초청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하자, 모리슨 총리는 호주를 연내에 방문해 줄 것을 재차 요청하면서, “문 대통령이 방문하시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오늘 양자 회담을 계기로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은 지난 4월 모리슨 총리가 문 대통령에 제안하며 논의가 시작되었고,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한-호주 정상회담과 이후에 이루어진 후속 서신에서 양국 정상이 파트너십의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여 추진되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최근 독자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의 비행시험을 실시했고, 위성항법, 우주탐사 등 분야로 우주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양국이 우주개발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우주 분야에서 한국에 우수한 과학자가 많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에 배석한 장관이 우주 분야도 담당을 하니,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방 교류가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방산이 중요한 협력 분야라는데 공감했다.
모리슨 총리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책임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G20 차원에서 국제적 규범을 논의할 필요가 있어, 내년 의장국에 2022년 G20의 의제로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광물자원 1위 공급 국가인 호주와의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는 긴요한 만큼 향후 ‘한-호 핵심광물 협력 대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호주 내 자원개발 프로젝트 참여, 공동 R&D 등 구체 협력 과제가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과 호주 간에는 장기간 에너지를 매개로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해 왔고, 이제는 저탄소 기술과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파트너십으로 전환을 해가는 단계”라며,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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