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의원 "손중성보냄" 계정과 손검사 텔레그램 일치..공수처에 비밀번호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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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밝히지 않는 가운데 13일 텔레그램 계정에 “탈퇴한 계정”이라는 문구가 떴다.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잇따라 출연해 “오늘 아침 갑자기 탈퇴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성은씨는 CBS라디오에서 “손준성 원래 이미지가 뜨다가 갑자기 순식간에 탈퇴했다는 그 장면을 여기 계셨던 PD님이나 같이 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전혁수 뉴스버스 기자와 확인한 손준성 검사의 텔레그램 프로필 사진과 이날 아침 해당 프로필 사진에 “탈퇴한 계정”이라는 문구가 뜬 캡처 사진 등을 CBS라디오에 공개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던 ‘손준성 보냄’의 텔레그램 계정과 관련 조씨는 MBC라디오에서 “저는 손준성 검사의 연락처가 없다”며 “어떤 법조기자는 갖고 있다”고 했다. 조씨는 “제가 그 링크를 보냈을 때 봤는데 손준성 검사 번호가 이미 있는 걸로 떴다”며 “그러니까 동일한 사람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의원의 ‘손준성 보냄’ 계정과 손 검사의 연락처를 저장해놓은 기자의 손 검사 텔레그램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조씨는 “다른 언론인들에게도 미리 포워딩을 해놔서 그분들도 미리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뉴스버스의 전혁수 기자와 전날 밤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한 내용을 캡쳐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 직전 PD 등 제작진과 확인한 계정에는 탈퇴했다고 나왔다.
조씨는 “다들 번호가 있던 사람들은 ‘본인이 맞네’(라고 했다며), 단순히 사진 동일성이 아니라 연락처나 개인정보 동일성까지 확인한 것”이라며 “(해당 내용을 검찰과 공수처에)주말 사이에도 충분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 검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압수했지만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는 12일 <[단독]다시 등장한 아이폰 '비번' 악몽..'고발 사주' 수사 험난한 앞길> 기사에서 손 검사가 아이폰 비밀번호를 공수처 측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사례를 상기시키며 손 검사 휴대전화 포렌식이 한 부원장의 경우처럼 진척되지 못할 경우 수사 자체가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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