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10%대까지 추락..1위 이재명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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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여론조사] 이재명 27.1%, 윤석열 19.7%, 이낙연 14.6%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44.0% vs 윤석열 34.9%..이낙연 41.5%vs 윤석열 37.8%.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44.0% vs 윤석열 34.9% 이 지사가 9.1%포인트 앞섰다.
-윤 전 총장을 띄우던 보수언론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다. 발광체가 아닌 반사체의 한계.
문재인 정부에 각을 세우며 한때 30% 중반까지 올라갔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고 있다.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 본인의 비위 정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19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총장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모두에게 밀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지사는 윤 전 총장 외에 야권 대권주자 누구와 맞붙더라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7.1%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19.7%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4.6%,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9%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윤석열 두사람 간의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 범위(±3.1%) 밖이다. 윤 전 총장의 경우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MBC 의뢰 '코리아리서치' 차기 여야 대선후보 선호도 |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의 열세가 두드러졌다.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지사는 44%, 윤 전 총장은 34.9%를 얻어 이 지사가 9.1%포인트 앞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낙연 전 대표(41.5%)와 대결할 경우에도 37.8%로 나타나 지고 있다. 최재형 전 원장은 이 지사 및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25.3%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지지에 영향을 주는지도 물어봤다.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1심 실형선고와 부인 관련 의혹은 '영향이 있을 것'이란 응답이 65.2. '없을 것'이란 응답은 31%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과 여배우 관련 의혹은 '지지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51.4% '없을 것이다' 43.8%로 나타났다.
이날 집권 5년 차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같은 날 YTN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45.5%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주 쿠키뉴스 여론조사에서는 48.6%까지 치솟았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레이스 본격화에 따른 지지층의 정권 재창출 심리가 결집한 효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8% 포인트 높아진 36.7%, 국민의힘이 2.2%포인트 낮아진 34.9%를 기록했다.
집권 후반기 임에도 문 대통령은 자신의 41% 대선 득표율을 능가하면서 '레임덕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따라서 윤 전 총장을 띄우던 보수언론의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다. 발광체가 아닌 반사체의 한계라는 지적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대구MBC와의 ‘대선주자 특별대담’에서 “장모 구속 뿐 아니라 지뢰밭처럼 터질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중도 낙마를 내다 봤다. 윤 전 총장을 띄우던 중앙일보마저 이날 '위기의 윤석열' 칼럼에서 "밑천 드러난 느낌"이라는 비판적 목소리로 손절각을 내비쳤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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