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박사논문 상황 엄중"..국민대, '연구윤리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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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조사 진행.. 국민대 교수들 "창피한 수준의 내용, 조사 건의"
[윤근혁 기자]
▲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
ⓒ 국회도서관 |
7일 오후, 국민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번 주부터 김건희씨 박사 논문 조사를 위한 연구윤리위를 가동했다"면서 "상황상 엄중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사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이번 조사 대상에는 김씨가 쓴 박사학위 논문만 포함시켰고, (국민대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은) 학회지 게재 논문은 제외했다"면서 "먼저 예비조사를 거쳐 본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착수한 국민대 연구윤리위에는 대학 처장급 인사와 외부 인사 등 10여 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대의 한 교수는 "김씨의 박사 논문과 우리 대학 교수가 저자로 참여한 학회지 논문은 한 마디로 창피한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논문 영문초록에서 제목의 일부분인 '회원 유지'가 영문으로 'member Yuji'로 번역된 것을 보면서 지도교수가 과연 논문을 제대로 읽어본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이번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민대에서 책임을 지고 이 문제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교수들이 지난주부터 대학 측에 건의해왔다"고 말했다.
국민대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2008년)다. 주역과 음양오행, 사주와 궁합, 관상을 설명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하나인 운세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관련기사 '미대생' 윤석열 부인 박사 논문은 '사주·궁합·관상' http://omn.kr/1t0il)
▲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한 모습.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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