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스트리아 쿠르츠 총리와 회담 후 양국 관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컨텐츠 정보
- 6,242 조회
본문
- 수교 후, 129년 만의 첫 대통령 방문, 회담 후, 양국 관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 “디지털 오스트리아, 2040 기후 중립 목표”와 한국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협력
-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서 오스트리아가 배워야 하는 점 알려달라”는 기자 질문도
수교 129년 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는 이날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코로나 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뒤 이같이 밝혔다.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쿠르츠 총리는 “한국은 전 세계 나라 중에서 제일 흥미로운 나라로 정치, 경제, 문화, 과학뿐 아니라 관광, 청소년 교류”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쿠르츠 총리는 “한국의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며, “양국 간 교류에서는 인적 교류가 중요한 만큼 양국 간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총리님과의 대화는 언제나 활기차고” 총리님이 2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또 2주 전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에서처럼 이번에도 비전을 가득 담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ICT, 5G를 비롯한 디지털과 신산업 분야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하면서, “오스트리아의 디지털 오스트리아와 2040 기후 중립 목표, 한국의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는 한 오스트리아 기자가 “한국은 코로나 팬데믹을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해온 나라로 꼽히고, 문호를 개방해두고 있는데도 경제적으로 큰 타격이 없는데 오스트리아는 무엇을 배워야 하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선은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방역이나 예방접종 등의 문제는 의학∙과학적인 의견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고, 정치가 이것을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뒤 “두 번째로는 국민의 협조가 필요한데, 예를 들어 마스크 착용은 국민들이 협조해 주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ICT 기술을 적극 활용 할 필요가 있지만, 개인정보보호 침해 소지”가 있기에 방역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0년 만에 개방한 쇤브룬궁의 ‘그로세 갈레리에’에서 쿠르츠 총리와 오찬”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4일(현지시간) 세바스티안 쿠르츠(Sebastian Kurz) 총리 주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 오찬 장소인 쇤브룬궁 1층 ‘그로세 갈레리에’(Große Galerie)는 이와 같은 행사 장소로 잘 활용되지 않다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장소로 사용됐다. 이곳은 1961년 구소련 흐루시초프 서기장과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장소이기도 하다.
과거 궁중 무도회장이나 연회장으로 사용되었던 ‘그로세 갈레리에’는 높은 창문과 반대편 벽의 크리스털 거울, 천장화와 로코코 양식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장소로, 환영 오찬의 의미를 더 했다.
또한, 쿠르츠 총리는 이번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에서 이례적으로 “동반자인 수잔네 티어”와 함께 참석하는 등 여러 면에서 정성을 다한 최고의 예우를 하였다. 오찬 메뉴는 오스트리아의 전통 음식이 준비되었고, 후식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국기로 장식한 ‘자허 토르테(초코케이크의 일종)’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오찬 마무리에는 비엔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실내악 연주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으며, 한국은 스위스에 이어 오스트리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역대 2번째 국가로 아시아에서는 최초이다.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