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만 2천여 명 "윤석열 후보 사퇴-평화에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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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사퇴 촉구 선언 추진위원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
[김철관 기자]
▲ 기자회견 8일 오후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 전쟁광 윤석열 사퇴촉구 선언 결과발표' 기자회견 모습이다. |
ⓒ 김철관 |
"평화에 대한 갈망과 미래세대의 안전을 위한 국민 1만 2천여명의 선언은 인류의 양심을 전하는 일이다. 전쟁 체제 해체하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위대한 노력에 우리 한표 한표를 존엄하게 행사해야 한다. 평화에 투표하자."
국민 1만 2천 여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전쟁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며 온라인 서명을 통해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서명을 받은 '전쟁광 윤석열 사퇴 촉구 선언추진위원회'는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전쟁광 윤석열 사퇴 촉구 선언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올 1월부터 윤석열 후보의 주적 논란, 선제타격 논란, 사드재배치 논란 등이 이어졌고 최근 북한 최고 지도자에 대한 망언을 했는데, 이는 선제타격보다 위험한 발언이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도 하지 않았고, 어떤 정치인도 하지 않았던 그런 발언이었다"며 "한반도를 완전히 전쟁의 불덩어리 속으로 집어넣는 그런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었고, 이로 인해 윤석열 사퇴 1만 선언 운동을 추진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졌을 때도 윤석열 후보가 전쟁 망언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선제타격 발언은 헌법에도 위배되고, 국제법적으로도 위반이다"라고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고은광순 평화어머니 대표, 민소원 대학생대선실천단장 등이 발언을 했고, 김민웅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 운영위원장이 국민 1천 2천여 명의 서명 선언 결과를 발표했다.
고은광순 평화어머니대표는 "검찰에 몸담고 있는 임은정 검사가 대한민국의 최고의 거악의 조직이 검찰이라고 했다"라며 "역사의식도 없고, 민족의 개념도 없는, 외국의 힘을 빌려 내 민족 내형제와 전쟁을 하겠다고 서슴없이 말한 후보는 더 이상 안된다"고 말했다.
민소원 대학생대선실천단장은 "전쟁이 얼마나 폭력적인 행동이고 전쟁으로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고,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될 절대적으로 해선 안되는 행위라고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우리민족 간 분단 문제를, 어떻게 폭력으로 폭탄을 이용해 탱크를 가지고 해결을 할 수 있겠는가, 민족을 적으로 생각하는 후보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중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의 패전을 기억하도록 국민에게 전시관을 만들어 알리고 있다"며 "그렇지만 전쟁터가 된 우리는 러일전쟁과 청일전쟁을 기억하는 곳이 단 한곳도 없다. 그래서 '(일본군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다'란 윤 후보의 발언이 무서운 것이고, 우리 국민 미래에 상당히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 퇴진 1만 2천 여명의 서명 결과를 발표한 김민웅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 운영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우리가 폭력 정권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평화를 지향하는 정권에 새로운 장을 여느냐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색깔론이 지배하는 분단 정전 체제 아래에서 너무 오랫동안 강요된 전쟁의 공포에 떨며 살아왔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도 우리 국민에게 평화의 열망을 자극했다. 전쟁의 불길이 타오르는 우크라이나를 보며, 국민은 진짜 전쟁은 안 된다, 전쟁광은 안 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민심이 대세가 되고 전쟁광 윤석열 후보 사퇴 촉구 선언 참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은 민심과 완전히 동떨어지는 망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지난 2월 25일 대선토론회에서 윤석열은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군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음모와 동북아 침략의 불을 당기는 위험천만한 매국적인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전쟁광 윤석열은 사퇴하라'고 연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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