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나는 영적인 사람” 尹캠프, 무속인상주하며 SNS 공작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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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 녹취록이 공개되며 파장을 일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남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이 상주" 하며 "SNS 공작팀을 운영" 하는 것은 물론, 선대본 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나는 영적인 사람..도사들과 얘기하는 걸 좋아해”
▲ 16일 MBC스트레이트 방송이 끝난 후 집중적으로 인터넷 맘카페를 통해 같은 김건희씨를 옹호하는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빠르게 사라졌다. SNS |
세계일보는 17일 이와 관련한 단독기사를 통해 무속인 전 모 씨가 "선대본 내 조직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에 고문" 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비공식 통로를 이용해 윤 후보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하는 등 사실상 "비선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 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 씨가 소속되어 있는 네트워크본부 산하에는 ‘뉴미디어팀’이라는 SNS 여론 등을 관리하고 주도하는 조직이 존재하는데, 이 조직 내의 일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네이버 댓글부대를 모집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는 등 ‘댓글작업’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주된 타켓이 윤석열 대선후보와 대척점에 서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며 조직의 단체대화방에서는 추 전 장관이 "윤 후보를 비판한 발언" 을 전하는 기사에는 상위 댓글 좋아요와 공격 댓글을 달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16일 MBC스트레이트에 김건희 관련 방송이 나간 후, 각 지역 맘 카페에는 ‘김건희 스트레이트 방송ㅎㅎㅎ’ 라는 제하의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와 방송 내용에 대해 별거 아니었다라는 식의 여론몰이를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맘카페의 경우 특성상 지역주민 등의 인증절차 및 까다로운 확인 절차를 거친 후 가입이 되고 있어 한 사람이 같은 내용의 글을 작성하거나 퍼 날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지령 받고 조직이 움직인건가요?”“급했네요”,“알바단” 등 지령을 받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단체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맘카페에서 삭제되었으며, 관련 사안을 추적한 한 네티즌에 의하면 방송이 끝나고 새벽 집중적으로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거의 20분내 백여 개가 올라온 것 같다”면서 “댓글부대투입”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 국민의힘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서 17일 자당 공보단을 통해 세계일보 단독기사를 반박입장을 냈다. © 국민의힘 공보단 |
또 단체대화방에는 네트워크본부 요청사항이라고 밝히고, 윤 후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를 23만명으로 만들어 달라는 지시도 내려졌으며, 윤 후보 기사에는 1일1댓글1좋아요를 달아달라고 독려하는 웹자보도 올라왔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는 선대본부 공보단을 통해 “보도에 거론된 전 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 “해당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국민의힘 소속 황동현 구의원이 이번달 초 발송한 문자메시지, 황동현 문자메시지 |
하지만 이런 상황에 이번 달 초 ,국민의힘 소속 강서구의회 황동현 구의원의 문자 메시지가 이번 사건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황 구의원은 당시 댓글부대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윤석열 후보 별동대로 각종 SNS에 후보 일정, 관련기사 댓글달기와 좋아요 화나요 표시커뮤니티에 들어가 활동 등 외곽 지원으로 각자 있는 위치에서 하면 됩니다. 커뮤니티는 회원가입 로그인후 선대위에 서 제공하는 자료 올려 모니터링 및 파이터 역할을 하면 됩니다”라는 내용을 발송했다.
또 “활동사항이 선대위에 보고되어 좋은 결과 있으면 칭찬도 있으니 부탁드린다”며 국민의힘 선대위도 댓글부대 존재를 알고 있었고 운영에 관여 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는 내용 역시 덧붙였다.
황 구의원의 문자는 세계일보가 무속인이라고 추정했던 전 씨가 뉴미디어팀을 이용해 윤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에 개입했다는 내용과 일맥상통한 내용이라 이번 국민의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논란은 더욱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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