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은 김건희".."제2의 최순실" 탄생, 본인이 담당검사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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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MBC '스트레이트'가 방영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건희씨가 본 매체의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큰 한 방" 이 없었다는 소감이 나왔지만, 중도층은 물론 정치고관여층이 아닌 사람들은 충격이 컸다는 후문이 이어지고 있다.
"내가 정권을 잡으면 거긴.. 거기는 완전히..무사하지 못할거야. 아마" "거기는~ 거기는 이제..이제 권력이라는 게, 우리가 안 시켜도 알아서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해요. 그게 무서운거지"
정작 대권후보로 나서는 사람은 배우자 윤석열 후보임에도 김건희씨는 "내가 정권을 잡음..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이라며 '정치보복'을 시사하면서 제1야당 대선캠프를 자신이 주도하는 모양새로 자신감이 넘친다.
특히 '우리도'가 아닌 '내가' 이 워딩에서 김씨가 선거판을 "쥐락펴락하는 실질적인 비선 실세" 임을 여실히 입증한다. 그동안 정치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것처럼 말하면서 정치행보에 나서지 않았던 무서운 '포커페이스'를 드러낸다.
방송은 미리 국힘이 판을 키운 상황에 "법원의 방영 불가 스포일러" 가 돌면서 김빠진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이날 김건희씨는 무속인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했지만,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말속에 무속을 추종하는 것은 물론 배우자 윤 후보에게까지 맹신하게 만드는 권력 의지와 그 권력을 사사로이 흔들겠다는 최순실씨보다 훨씬 센 "비선실세의 민낯" 을 드러냈다.
김건희씨의 민감한 정치적 발언을 방송에서 편집해 자극적인 한 방이 없다면서 MBC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왔지만 ,이날 김씨의 워딩 속에는 소위 말하는 '본부장'이 집권했을 때 언론과 정치를 금권으로 공작 하겠다는 것이 충분히 읽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스트레이트가 편집한 부분을 본 매체가 유튜브가 방송으로 이날 밤늦게 무편집본으로 올린 [조국 정경심 좀 가만히 있었으면 구속되지 않고 넘어 갔을 텐데..] ["보수는 돈주고해서 미투가 없다. 김지은의 안희정 미투 사건은 잘못"] 등 3건의 조회 수가 하루 만에 180만 뷰 이상 치달으면서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무편집본 녹취록" 을 통해 밝혀진 김건희씨 발언을 종합하면 혹여, 윤 후보가 당선돼 정권을 잡게 되면 영부인 청와대 부속실을 없애겠다는 밑자락 뒤에는 몇가지 암시가 내포돼 있다. 김씨 자신이 실세중의 실세가 돼, 무서운 정치보복이 자행되고 '본부장의 나라'로 전락할 것이라는 것과 다음으로는 윤 후보를 유착한 '윤핵관의 나라' '조중동의 나라'가 될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
1. '윤석열 캠프'의 윤핵관은 김건희씨였고, 실질적으로 캠프를 좌지우지하는 실세였다.
2. '박근혜 탄핵'은 보수가 한 것이다.
3. 미투는 "돈을 안줬기 때문" 에 터진것이다. (안희정이 불쌍하다)
4. 결혼전, 유부남과의 동거설 사실로 판명. 동거했던 양재택 검사를 부인했던 김건희씨는 기자가 사진이 있다고 하자, 패키지라고 둘러대면서 자신과 모친 최은순씨, 양 검사 셋이 유럽여행 간 것을 시인했다. 현재 누군가의 작업으로 "법무부 출입국 기록은 삭제" 된 상태.
5. "1억을 제시" 하며 본 매체의 기자를 정보원으로 이용하려고 포섭 시도. 집권시 이익 제공 제안으로 "권력의 사유화 표출"
6. '조국 사태'를 사실상 키웠다고 한 것. 조국, 정경심 좀 가만히 있었으면 구속되지 않고 넘어갔다. 막후 정치 개입으로 사실상 윤핵관은 김건희
7. 김건희씨 자신 스스로 신기가 있다며 도사(무당)들과 책 읽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 결론은 도사들과 정치현안을 논의한다. 신권정치, 무속정치 예고
스트레이트와 본 매체의 방송을 종합하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은 '제2의 최순실' 탄생 그 이상을 예고하고 있다. 김씨는 캠프에서 어떤 직책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사실상 전권을 쥐고 흔드는 비선실세 그 자체로 읽힌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스트레이트를 보고 알게 된 것이라며 "김건희 씨가 윤석열 캠프의 비선실세라는 것. 캠프가 정부로 바뀌어도 그러리라는 것. ‘양다리’가 그의 생활신조라는 것. ‘도사님’들이 그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보기 전에도 알았던 것. 윤석열과 김건희는 확실한 ‘경제공동체’라는 것"이라고 3가지 항목을 꼽았다.
▲전우용 역사학자 페이스북 |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MBC 스트레이트 방송 내용에 실망했다는 분이 많다. 핵폭탄 같은 폭로성 발언이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를 한 탓"이라며 "아무리 친해도 기자에게 자기가 죽을 수도 있는 폭탄을 주지는 않는다"라고 짚었다.
이어 "김건희의 발언을 배경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편집 방법에 많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며 "김건희가 한 말을 구체적으로 비판하는 작업은 따로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건희가 윤석열 캠프를 실질적으로 장악하였거나 장악하려고 한다는 것"으로 "김건희의 권력욕이 대단함을 확인하였고, 김건희가 청와대에 가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예측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열 '알라딘 US'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열린공감 TV, 서울의소리, 오마이뉴스 큰 일했다"라며 "특히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는 억대 제안을 물리치고 진실을 위해 위험을 무릅썼지만, 대부분의 보수 매체는 저런 제안이 들어오면 냉큼 넘어갔을 것이다. 아니 이미 매수되어 김건희의 개가 되어 뛰고 있는 언론인도 상당수 일 것이다. "보도하는 꼴을 감안하면 안 봐도 비디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오늘 방송에서 윤석열을 통해 김건희가 권력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다 드러났는데, 김건희를 검증하면 안 된다고 고고한 척 난리친 인간들은 얼마나 한심한 사람들인지, 진보연하는 이런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 정치가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무대가 되고 있는 걸 막지 못할 뻔 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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