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사과에도,,42.4% vs 尹34.9%' 골든 크로스 "국힘후보 교체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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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하는 여론조사가 연속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윤 후보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영남권 보수층에서도 ‘국힘 후보교체론’이 과반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사과 시점인 26일을 끼고 진행된 여론조사 (25~27일) 이틀간 조사이며, 김씨가 사과를 했어도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엔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김씨의 허위경력 실체의 반성없이, 옹호하기 바쁜 "국힘과 윤 후보의 두둔" 으로 국민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한길리서치'가 '아주경제'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5~27일 3일간 ‘차기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2.4%, 윤 후보는 34.9%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수치로 이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골든크로스로 지지율 역전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길리서치 |
같은 매체의 조사에서 국민 과반이 여야 대선주자의 ‘후보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 후보의 교체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힘 지지층 중 보수층의 67.4%는 윤석열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로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후보 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은 28.2%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층 중 이재명 후보의 후보 교체를 바라는 진보층은 44.7%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아들 도박'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윤 후보는 본인의 '고발사주'와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경력·주가조작·전시협찬, 장모 최은순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땅투기 등 이른바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리스크로 사면초가다.
아주경제는 "국민의힘 지지층(보수와 중도층 모두 포함)의 70.4%가 후보 교체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은 그 절반인 35.7%에 그쳤다"라며 "이는 보수 야권 내부에서 '윤석열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는 결과로 풀이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역별로도 국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 67.9%)과 부산·울산·경남(PK, 66.1%)에서 후보교체 열망이 특히 높았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를 넘겼다. 유일하게 민주당의 텃밭 호남만 ‘후보 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이 46.3%로 ‘필요하다’(40.5%)를 앞섰다.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의 57.8%가 후보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35.7%만 교체 필요성에 수긍했다. 반면 국힘 지지자는 과반인 50.7%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19.6%는 ‘조금 필요하다’고 했다. 지지자의 70.4%가 후보교체를 요구하는 셈이다.
정치성향별로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진다. 보수성향 67.4%, 중도성향 58.9%, 진보성향 44.7%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 38%만 후보교체를 원했고,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73.6%가 후보교체를 희망했다. 즉 '윤석열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세대별로 보면 30대가 62.2%로 후보교체 목소리가 가장 높았고, 20대(18~29세)가 60.4%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57.3%)와 60대(56.5%)도 절반을 넘긴 결과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40대는 '필요하다'(48.2%)와 '필요 없다'(46.2%)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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