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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구두 양말 폭탄주'는 8년전 'TV조선'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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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실제로 윤석열은 '악질 특수부 검사'의 전형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왔다는 얘기들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윤석열이 룸싸롱에서 양주 마시며 아버지 뻘되는 기업회장 또는 임원들을 불러내어 자기 구두 속에 양말을 벗어넣은 술잔을 만들어 폭탄주를 마시게 했다는 얘기는 널리 회자되는 사례입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이 8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회자되는 '엽기적' 이야기를 위와 같이 언급했다. 황운하 의원은 "윤석열에게는 룸싸롱에서 다리 쩍 벌리고 앉아 머리를 좌우로 마구 흔들어대며 주먹자랑하는 조폭처럼 아무렇게나 떠들어대는 게 몸에 배어 있는 듯하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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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총장은 수많은 구설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상식에 매우 어긋나는 발언들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다리를 벌리고 앉는 '쩍벌' 등 태도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운하 의원은 최근 수많은 구설을 연일 쏟아내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민주주의의 기본가치와 철학에 대한 무지, 인문학적 소양의 천박함, 그러면서도 국민을 대충 속일 수 있다는 국민무시의 오만함이 틈만 있으면 튀어나온다"라며, "설사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진다 하더라도 룸싸롱에서 술마시느라 책 한 권 제대로 보지않은 듯한 인물을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뽑을 수는 없다"고 거듭 일갈했다.

이처럼 황운하 의원이 언급한 윤석열 전 총장의 '구두 양말 폭탄주'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인 2013년 10월 'TV조선' 방송에서 등장했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뉴데일리 논설위원)는 그해 10월 21일 TV조선 '저격수다'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당시 여주지청장)의 술버릇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동욱 논설위원은 당시 방송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행동에 대해 “룸살롱에 가서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그룹회장에게 술을 권하는데 그냥 권한 게 아니다"라며 “구두를 벗어서 그 안에다 자기 양말을 구겨 집어넣고 거기다 양주를 따르고 이러고는 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욱 논설위원은 특히 “물론 녹음된 테이프도 있다”며 자신의 발언 신뢰성을 강조했다. 당시 매체 '뉴스파인더'가 해당 방송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그해 10월 31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해당 방송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김진태 전 의원은 "윤석열 검사가 기업인하고 룸살롱에 가서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 나왔다"라며 "룸살롱에 가서 구두를 벗어서 양말을 벗어 구겨넣고 거기다 양주를 따라서 강권을 했다는 주장이 뉴데일리 논설위원 이동욱씨가 방송에서 한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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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총장의 '구두 양말 폭탄주'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인 2013년 10월 'TV조선' 방송에서 등장했다.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뉴데일리 논설위원)는 그해 10월 21일 'TV조선' 저격수다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당시 여주지청장)의 술버릇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인용보도한 '뉴스파인더' 기사 내용. 사진=뉴스파인더 홈페이지



이에 길태기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들은 적 없다"고 하자, 김진태 전 의원은 "그 말을 방송에 나가 한 사람은 당시 상황의 녹음테이프까지 가지고 있다"며 "그건 확인해봐라. 기업인하고 룸살롱에 간 것 자체도 적절치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출신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3월 검찰 내 패거리 문화를 공개적으로 질타하며, 소위 '구두 양말 폭탄주' 건을 언급했었다. 다만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3월 5일 페이스북에서 “구둣 속에 양말까지 넣어 양주잔 만들어 상대방에게 강권, 밤새도록 폭탄주를 돌리는 등 조폭 같은 의리로 뭉쳐 국민 위에 영감(令監)으로 군림해 왔다”면서 “그 문화에 끼이지 않으면 철저하게 아웃사이더로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검찰)인사 때마다 광어족, 도다리족, 잡어족으로 나누어 패거리 인사 특혜를 누려 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이 '검찰개혁'을 거부하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대대적인 난을 일으켰을 때부터 적극 협조한 대표적 매체 중 하나는 '조선일보'라 할 수 있다. '조선일보'는 '윤석열 띄우기'에 가장 앞장섰고, 결국 현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8년 전에는 윤석열 전 총장을 좋게 볼 리 없던 대표적 매체가 '조선일보'였다는 사실이다. 당시엔 윤석열 전 총장이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서 대선개입 수사에 앞장섰던 만큼, 박근혜 정권과는 확실한 대립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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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전 의원은 "윤석열 검사가 기업인하고 룸살롱에 가서 술을 마셨다는 주장이 나왔다"라며 "룸살롱에 가서 구두를 벗어서 양말을 벗어 구겨넣고 거기다 양주를 따라서 강권을 했다는 주장이 뉴데일리 논설위원 이동욱씨가 (TV조선)방송에서 한 얘기"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당시 '박근혜 띄우기'에 앞장섰던 '조선일보'는 '채동욱(당시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을 대문짝만하게 보도하며 '채동욱 찍어내기'에 적극 가담했고 결국 박근혜 정권의 의도대로 '국정원 대선개입' 건을 이슈에서 멀어지게 했다. 그 무렵에 '조선일보' 출신 기자가 'TV조선'에서 윤석열 전 총장 관련 회자되는 이야기를 언급했던 것이고, 이를 '골수친박'인 김진태 전 의원이 확산시켰던 셈이다. 

황운하 의원은 이처럼 오래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를 언급한 셈이다. 이를 두고 윤석열 캠프 김기흥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리 주군(이재명 지사)이 경선 국면에서 힘들다고 해도 야권의 1등 주자를 팩트 없이 마타도어했다"고 반발했다.

김기흥 부대변인은 황운하 의원을 향해 "혹시 본인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 중인 것은 잊은 것인지, 잊지 않았는데도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선거범죄에 앞장서려 한다면 그 무모함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거듭 반발했다.

이에 황운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이 악질 특수부검사의 삶을 살아온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새삼스러운 내용이 아니다. 이를 부인하자니 아마도 스스로 많이 부끄러울 것"이라고 일갈했다. 황운하 의원은 "사실 천박함과 근본없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윤석열은 상대하기 제일 편한 후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의원은 "얼마 못 가 문 닫을 것이 예상되는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는 모 인사가 저에게 '재판이나 잘 받으시라'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한다"며 "걱정해주니 고마운 일"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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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실 지려천박함과 근본없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윤석열은 상대하기 제일 편한 후보일 수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 총장과 그는 큰 악연 관계라 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운하 의원은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무슨 증거라도 조작해놓은 게 있는지 궁금했었다"며 "재판이 한참 진행되도록 검찰은 하명수사라는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통상적인 부패비리 수사에 대해 선거개입 수사라고 우기고 있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황운하 의원과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상당한 악연이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재임시절 울산고래고기 환부사건(경찰이 고래 불법 포획·유통사건을 수사하면서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일방적으로 피의자에게 돌려준 사건)을 비롯,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동생이 연루된 ‘레미콘업체 선정 강요 사건' '30억원 아파트 용역계약서 사건' 등 지역토착비리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울산경찰청은 김기현 당시 시장의 동생과 비서실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정작 기소권을 쥐고 있는 울산지검은 모두 이를 무혐의로 뒤집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서 지난 2018년 4월 황운하 당시 청장을 울산지검에 고소·고발한 바 있는데, 윤석열 전 총장 시절인 2019년 11월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맡도록 해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건으로 일을 확대시킨 바 있다. 

그러면서 두 달 내내 정국을 떠들썩하게 한 뒤에야 윤석열 휘하 검찰은 지난해 1월 황운하 의원을 소환조사조차 없이 기소해 재판에 넘겼고, 지금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출처 : 뉴스프리존(http://www.newsfree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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