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 이재명 44.4%·윤석열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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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구도가 확정된 직후,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응답자의 44.4%가 이재명 후보를, 40.9%가 윤석열 후보를 꼽은 여론조사가 8일 나왔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실시한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 조사 결과다.
▲ SBS 여론조사 |
하지만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34.7%를 받아 이재명 후보의 30.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SBS는 "지지율에서는 현재 대선출마를 선언한 여야 4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까지 5자구도에서 이재명 30.7% 윤석열 34.7% 심상정 3.0% 안철수 4.9% 김동연 0.9% 순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SBS는 이어 "자신의 지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도 물었는데, 이재명 44.4%, 윤석열 40.9%로 오차 범위 안에 있었고, 심상정, 안철수 후보라는 응답은 1%를 밑돌았다"라고 했다.
윤석열 후보가 국힘 대선주자로 확정된 이후 나온 몇몇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에 비해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야권의 대선주자 확정 컨벤션 효과와 함께 결집력이 강한 보수층 유권자의 응답률이 진보진영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이를 현재의 여론이라고 전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기본적으로 보수층 응답이 사상 최고로 높은 상황에서의 여론조사임을 감안하라는 지적이다.
결국 보수가 많이 표집되니 보수주자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윈지컨설팅' 박시영 씨 등 전문가들은 2주 정도 후에 여론조사를 살펴보라고 했다. 또 언론이 보수 유도로 적극 개입하고 있으므로 그 점도 예의주시해야 된다고 관측했다. 여론조사회사에서는 나이, 지역, 성별에 대한 제한은 하지만 진보와 보수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는다. 최근 조사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6:4의 비율 정도로 보수가 많이 표집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SNS를 통해 "SBS 당선가능성 질문에 대한 응답. 대다수 언론이 윤석열 후보 찬양 중임을 고려하면 기적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는 "민심이 깨어있음을 보여주는 결과겠지요?"라며 "이재명후보가 국회와 국회의원에 갇히지 말고 민심의 바다에서 헤엄치길 기대한다. 여야의 후보가 모두 선출된 뒤 쏟아지고 있는 여론조사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면서 현재 상태의 실질적 여론 추이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지난 2017년 대선과 2022년 대선 양상을 조명하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文·安 지지율 초박빙인데… 당선 가능성 文이 압도, 왜]
▲ 2017년 4월 10일에 나온 대선 여론조사 |
SBS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와 관련해 '디시인사이드'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지난 2017년 4월 10일 '서울신문' 기사 제목이다.
대선 지지율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박빙을 보였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많이 뒤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과의 상관 관계를 두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개인 감정보다 이성적 판단 경향이 있다"라고 했다.
당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의 이병일 상무는 “최근 안 후보에 대한 당선 가능성 여론이 다소 올라가는 경향도 엿보이지만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이 개인 감정을 억누른 채 ‘이성적 판단’에 따라 답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다. 현재 나타난 지지율과 달리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를 윤석열 후보에게도 그대로 대입이 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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