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든 주재 "공급망 회복력 글로벌 정상회의" 참석 <로마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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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월 31일 오후 “최근 물류 차질이 심각해지며 세계 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회복력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서 공급 측면의 회복이 지체되고,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확대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G20 정상회의와는 별개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재로 개최되었으며, 최근 심각한 글로벌 수급난과 물류 차질이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회의에는 한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네덜란드, 싱가포르, DR콩고, 유럽연합 등 14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 개회사에 이어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하나의 사슬로 긴밀히 연결, 모든 나라의 경제 활동이 정상 궤도로 복귀할 때까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를 통해 더욱 촘촘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공급망과 물류는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과제”라며 “국제사회와 기업인들이 함께 대체 운송수단 마련, 운송 일정 조절과 같은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물류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하고 관련 데이터와 정보를 공유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결과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투명성 △다양성과 개방성 및 예측 가능성 △안전성 △지속가능성 등 4개 핵심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장 성명이 발표되었다.
로마를 떠나며
“로마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성벽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라 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역시 철조망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있을 것입니다.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뵙게 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방문 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메르켈 총리,
모리슨 총리, EU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세계는 지금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며
지구공동체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열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했습니다.
별도로 열린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떠오른
공급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G20의 협력이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로마는 활기를 되찾고 있었습니다.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여전히 다양성을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떠납니다.
더 나아진 일상이 멀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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