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검만행, 직원들로 "유튜브S채널 등 모니터링"..고발사주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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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윤 전 총장에 비판적인 유튜브 채널을 모니터링한 정황이 드러났다.
25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튜브S채널 등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를 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고발사주’ 고발장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언유착’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X를 변호한 적이 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민병덕 스스로 2020년 3월 6일 유튜브 S채널 등에 출연해 자신이 제보자X의 변호인이라고 설명함”이라고 적혀있다.
▲ 서울위소리 유튜브 채널 캡쳐 |
한국일보는 “공수처는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S채널을 모니터링하며 수집한 정보가 그대로 옮겨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성은 씨에게 전달한 고발장에 해당 채널이 등장하는 점을 주목하고 모니터링 목적과 윗선의 존재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 관계자들은 유튜브 모니터링에 대해 ‘검찰 관련 뉴스 스크랩 차원’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수처는 김웅 의원이 전달한 고발장에 S채널 외에도 지난해 4월2일 P채널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출연해 발언한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는 점에서, 단순 뉴스 스크랩 업무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국>은 보도했다.
관련해 열린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문제의 손준성 검사)이 민간인 유튜브 모니터링을 했다. 대상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한국일보) 보도에는 S채널이라고만 나왔으나 확인해보니 같은 날짜인 2020년 3월6일에 민병덕 의원이 서울의소리에 출연했던 것을 확인했다”고 썼다.
그는 “민병덕 당시 후보는 서울의소리에 나와 제보자X를 변호한 적이 있다고 말을 했다”며 “놀랍게도 이 내용은 손준성-김웅(으로) 전달된 고발장 안에 고스란히 들어있었다”고 적었다.
김 대변인은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수사정보정책관실 직원으로부터 ‘유튜브 S채널 등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를 한 적이 있다’라는 진술도 받아냈다”며 “모니터링 내용이 그대로 고발장에 들어갔고 이 고발장이 손준성-김웅 라인을 통해 국민의힘에 전달된 것”이라고 일련의 흐름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판사 사찰, 민간인 모니터링, 윤석열 검찰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냐”며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한편, ‘고발사주’ 의혹을 폭로한 공익신고자 조성은씨는 같은 날 SNS에 한국일보 기사를 공유하고는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 쓰는 기자들을 검찰총장 시절에도 사찰하고 야당에 고발접수 시키는데 (대통령 될 일도 없겠지만) 되면 남영동 기자취조실도 만들겠네..ㅉㅉ”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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