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대장동 원인제공자 이명박, 등장인물 국힘소속” “방귀 뀐 사람 성내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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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에 대해 23일 “원인제공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고 등장인물은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야당이 정치공세를 파상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2009년 10월 7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한국주택공사(LH) 출범식에서 “민간 회사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 또 경쟁해서도 안 된다”며 “오로지 스스로 경쟁해야 한다. 민간기업이 이익나지 않아 일 안하겠다는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성남 수정구 지역구 의원이었던 신영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LH가 중대형 주택시장에 눈독 들이는 것은 모순”이라며 사실상 대장동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다음해인 2010년 3월 정희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출범 5개월 된 LH가 주민들과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LH의 집회·시위 총 82건 중 35.4%에 달하는 29건은 ‘성남시 대장동 일원의 도시 재개발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며 “공권력을 동원해 문제를 풀겠다는 사고방식은 하루빨리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화천대유와 관련 윤건영 의원은 “지금까지 등장인물 모두가 국민의힘 소속”이라며 “곽상도 의원의 자제분은 7년 동안 그 회사에 다녔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원유철 전 의원은 고문으로 있으면서 막대한 월급을 받았다”며 “국민의힘 소속 신영수 전 의원 동생은 대장동 땅 관련된 사업과 관련해서 구속된 전력 있다”고 열거했다.
국민의힘의 정치공세에 대해 윤 의원은 “방귀 뀐 사람이 성내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왜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며 “대장동과는 비교불가한 차원이 다른 사건”이라고 비교했다.
윤 의원은 “대장동 사건은 팩트가 아직 드러난 게 없다. 여러 가지 설만 있다”며 “반면 고발사주 의혹은 검찰의 고위간부가 야당 정치인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것이 사실상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또 여야 대응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은 (대장동 사건에 대해)검경 수사를 받자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 관련)압수수색에 대해 야당탄압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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