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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성 검사가 '추미애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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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 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범여권 정치인과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 손준성 검사는 입장문을 통해 여전히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손준성 보냄'의 손준성이 손준성 검사를 가리키고 있는 증거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손준성 보냄'의 당사자가 손준성 검사로 기울자 윤석열 캠프 측은 손 검사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후 대검에 오게 된 인사라며 '추미애 라인'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심지어 한 인사는 방송에서 "윤석열 감시조로 들어온 추미애 라인"이라는 주장까지 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이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12월 10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이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1. 보도 2달 전 나온 추미애 대담집, 윤 총장이 손 준성 못바꾸게 엄호

그러나 뉴스버스의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최초 보도 2달 전인 지난 7월 1일 추 전 장관이 발간한 <추미애의 깃발> 대담집을 살펴보면, 손 검사가 '추미애 라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대담집에서 추 전 장관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폐지를 추진하자 검찰 측에서 폐지가 아닌 축소하는 방향으로의 절충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축소 개편될 경우 차장검사급에서 부장검사급으로 직급이 낮아지기 때문에 직급에 맞춰 인사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러자 (윤석열 총장이) 수사정보정책관 손OO(손준성)은 그대로 둬야 한다고 엄호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대담집에서 "알고 보니 대검에서 대변인은 입이고 수사정보정책관실은 귀였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그대로 다 가지고 있겠다는 거지요. 이후 문제가 된 판사사찰 문건도 바로 여기(수사정보정책관실)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2. 손준성, 윤석열 지시로 '판사 동향 문건' 작성 총괄

손 검사는 지난해 11월 추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징계를 청구할 당시 징계사유가 됐던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을 총괄한 인사다. 손 검사가 윤 전 총장의 지시로 문건 작성을 총괄했고, 당시 수사정보담당관이었던 성모 검사가 문건을 직접 작성했다.

재판부 분석 문건은 '판사 동향 문건'으로 불리며 검찰이 판사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문서다. 윤 전 총장 측은 징계취소소송에서 "재판부의 세평이나 경력 등을 파악했을 뿐 사찰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법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떠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주요 사건 판사 관련 동향 정보를 수집한 것은 사실이다. 윤 전 총장과 추 전 장관이 대립하고 있던 상황에서 내밀한 업무를 추 전 장관 사람에게 지시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3. 손준성, '윤석열 라인' 최측근 검사들의 단톡방 멤버

추 전 장관은 지난 3일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대검 감찰부 진상조사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31일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해 4월 1일 "윤 총장의 입이라 할 수 있는 대변인 권순정, 눈과 귀 역할인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브레인 역할을 한 한동훈 사이에 45회의 단체카톡방 대화가 오갔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순정 검사와 한동훈 검사장은 윤 전 총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 전 장관이 이 같은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작성하자 한 검사장은 "법무장관 재직 시 알게 된 공무상 비밀을 자기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불법 누설한 것"이라며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 검언유착 의혹 보도의 진위를 떠나, 손 검사가 윤 전 총장 측 인사들과 단체카톡방에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윤석열 캠프의 주장 대로라면, 추미애 라인 검사가 윤석열 라인 검사들과 단톡방에서 대화를 나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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