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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윤희숙 악어눈물, 투기몸통 KDI 수사하라"(권익위 조사, 경찰합수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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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혁신아이콘 이준석,정치공작 아이콘이 돼 윤 의원 손잡고 악어눈물 흘렸다”
-윤희숙제부 장경상 기재부장관보좌관 사임2개월 뒤 2016년 3월 부친 세종시땅(농지)구매.
-윤 의원 KDI근무 관련정보취득 유리한입장,김두관 KDI 부동산투기 전수조사 촉구
-사기임차인 윤의원에 대한 분노가 끓어넘쳐 국민의힘 쓸어버리기 전에 사과하라.
-김어준,누구한테 분노하는 거냐.누가 땅을 강제로 사라고 했나? 이게 왜 야당 탄압인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야당 탄압 프레임을 걸고 금배지를 떼겠다는 묘수를 뒀지만 '악어의 눈물' '사퇴쇼' '희생자 포지션' '꼬리자르기'등 여론의 질타가 매섭다. 언론은 김의겸 의원이나 손혜원 의원과는 딴판으로 '용퇴' '승부수'로 띄우고 있지만 우파 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6일 윤 의원이 사퇴 카드를 꺼낸 전모 일부가 드러났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윤 의원 여동생의 남편은 박근혜 청와대 비서실의 행정관을 지냈고, 부친의 토지 매입 당시인 2016년까지 최경환 당시 기획재정부장관의 보좌관을 맡는 등 '정권 실세'의 '핵심 측근'이었다. 다음은 매체의 내용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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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일가가 세종시 농지를 매입한 이후 땅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주변 산업단지 지정과 무관치 않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윤 의원의 부친은 사위인 장경상씨가 기재부장관 보좌관에서 사임하고 2개월 뒤인 2016년 3월 문제의 세종시 땅(농지)을 구매했다.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는 주체이고, 실제 예타 조사는 기재부의 위임에 따라 한국개발원(KDI)이 실시한다. 윤 의원의 경우 자신이 KDI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제부 역시 기재부의 핵심에서 일했기 때문에 관련 정보 취득에 있어 유리한 입장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절묘한 타이밍으로 윤 의원 부친이 땅을 구매한 이후 인근에는 '국가산업단지'가 연달아 들어서기로 결정된다. 이곳은 윤 의원 부친의 땅과 직선거리로 약 3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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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2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희숙 의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에 대해 집중 질문을 받고 KDI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로 가족과 공모해 땅 투기를 한 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라며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정치 공작의 아이콘이 돼 윤 의원의 손을 잡고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라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윤 의원의 부동산투기 사건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피라미고 KDI가 몸통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라며 "윤 의원 부친이 샀다는 땅의 위치, 그 땅의 개발 관련 연구나 실사를 윤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DI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면서 개발계획을 사전에 조사·심사·실사하는데, ‘윤 의원 부친이 2016년 75세의 나이로 농사를 짓겠다며 투기 바람이 불던 세종시의 개발 예정지구 인근에 3300평 규모의 땅을 산 것’, ‘영농계획서와 함께 (농지)취득자격증명을 획득하고 농어촌공사에 위탁영농으로 경작증명을 피한 것’이 “전형적인 투기꾼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 의원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라며 “이번 기회에 국가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독점하면서 전국의 개발정보를 대부분 알고 있는 KDI 근무자와 KDI 출신 공직자, 가족에 대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어설픈 사퇴 쇼와 악어의 눈물로 의혹을 덮고 갈 생각은 버리라”라며 '"사기 임차인’ 윤 의원에 대한 분노가 끓어 넘쳐 국민의힘을 쓸어버리기 전에 사과하고 양심고백하라”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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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전 열린민주당은 이날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경찰 수사를 피하려는 꼼수인가”라며 “KDI와 기재부의 사전정보 유출도 조사해야 한다”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가 눈물 흘리며 만류하며 연좌제 운운하는 말까지 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법적 상식도, 절차적 공정성 상식도 없는 것인가?"라며 "객관적인 자료 만으로도 농지법-주민등록법 위반이 확실하거니와 윤희숙 근무지 세종시에 연고도 없는 부친 농지 구입이 수상쩍다는 감조차 없다는 당 대표의 인식이 한심하다"라고 후려쳤다.

이어 "권익위가 조사하고 이제 경찰 합수본 수사가 분명히 필요한 일인데, 왜 국힘 대표가 미리 면죄부를 주고 연좌제 운운하는 것인가? 나중에 돌아올 부담이 얼마나 클 텐데, 분별력이 모자란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의원 부친의 3000평 농지가 세종시 산단 근처였을 뿐 아니라 윤 의원이 근무했던 KDI가 산단예정지 실사와 예타 분석까지 했다고 한다”라며 “윤희숙 제부는 기재부 관료였고, 기재부의 예타프로젝트를 하는 KDI와의 관계까지 ‘기재부 모피아’의 냄새가 물씬 나지 않는가. LH 이상으로 KDI가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쇼 그만 하고 성실히 수사부터 받으라. 유권자들을 쉽게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정치도 이제 진실만이 통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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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페이스북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의원이 대단한 '희생자 포지션'으로 화를 내는 것을 두고 “누구를 대상으로 분노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친 농지법 위반에 대해서 누구한테 분노하는 거냐. 누가 땅을 강제로 사라고 한 것도 아니다”라며 "사퇴 선언까지만 있었어도 그냥 넘어가겠는데 이를 '야당 탄압', '연좌제'라고 하고, 언론에선 '신의 한 수'라고 보도하니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라고 윤 의원을 감싸는 일부 언론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에 KDI 출신 경제학 박사라는 자가 3,500평이나 되는 엄청난 규모의 농지를 아버지가 구입했는데 그게 위법인지도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리며 “더욱이 국회와 청와대가 세종시로 옮겨가면 땅값은 최소 10배는 뛰어 전국 최고치의 300억원짜리 농지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세종시 아파트로 2배의 차익을 올렸고, 아버지는 세종시에 거액을 투기한 가운데 ‘세종시 이전 반대’ 당론에도 불구, 국회를 세종시에 보내자고 주장했다”라며 “이는 국가정책을 바꿔 땅값을 올리겠다는 어마어마한 범죄자나 다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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