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 외치며 ‘언론탄압법’ 운운하던 국민의힘 "YTN 뉴있저 앵커 퇴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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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에 이은 YTN 겁박일까? TBS 및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집요한 공격을 이어온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가 이번엔 YTN을 겨냥했다. 국민의 힘미디어특위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의 정치적 편파성을 지적하며 특정 앵커의 퇴출을 주장했다. YTN 안귀령 앵커의 앵커리포트가 유독 범보수 비판(19회 가운데 15회, 이중 국민의힘 14회로 80% 육박)에 치중됐다는 주장이었다.
▲ YTN '뉴스가 있는 저녁' 화면 캡처 |
미디어특위는 “유독 안귀령 앵커만은 이렇듯 매일 밤 ‘국민의힘 스토킹’ 수준의 방송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안귀령 앵커의 극단적으로 편향된 ‘앵커 리포트’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힐 것을 YTN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디어특위는 향후 “만약 지금과 같은 극단적 편파방송을 계속한다면 가능한 법적 제도적 조치를 통해 강력 대응할 것임도 천명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자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은 23일 <제1야당의 인식을 우려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방송법이 보장하고 있는 ‘보도 전문 방송사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자율성’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가 만든 법률의 가치를 받아들여야 하는 정당이 뉴스 제작진의 보도·편집 의도를 임의로 규정해 ‘선전 선동’, ‘스토킹 수준’, ‘손 안 대고 코 푼다’, ‘헐뜯고 있다’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며 “심지어 앵커의 이름까지 특정해 ‘배후가 있다’거나 ‘대신 읽어주는 역할에 불과하다’는 비하 발언,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국민의힘이 ‘뉴있저’의 보도 내용과 출연진을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평가해 극단적으로 편향되었다고 주장했다”며 “선거법과 방송심의규정 등 공정한 보도의 준거가 되는 어떠한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왜곡된 인식에 불과함을 지적한다”고 했다.
제작진은 “비판 보도 분량에 대한 판단은 언론사와 제작자의 고유 권한이며 이를 편집권, 제작 자율권으로 보장한다”며 “출연진과 앵커에 대한 정치 성향을 거론하는 대목은 ‘블랙리스트’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방송법과 편성규약이 규정한 권한과 의무에 따라 부당한 압력과 개입을 단호히 막아낼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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