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토카예프 대통령 국빈 방한, 만찬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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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환영하는 국빈만찬을 주최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국빈 방문의 의미와 양국의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황금빛 태양이 빛나는 카자흐스탄의 초원은 수천 년의 역사가 펼쳐진 광활한 무대였다"며 "양국의 조상들은 오랜 옛날부터 비단길을 거쳐 동과 서로 교역하며 문화를 공유했고, 독립과 경제발전의 길 또한 비슷하게 걸어왔다"고 양국의 인연을 소개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운명적인 친구로, 우리는 한반도 민족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시고 왔고, 서울에는 위대한 카자흐스탄의 시인 아바이의 흉상을 세웠다. 이러한 선행이 두 국가 간의 정신적인 유대 관계를 강화할 것이다. 우리의 선한 노력의 결실을 함께 이루자”고 말했다.
만찬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5시 30분에 개최된 ‘한국-카자흐스탄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빅데이터, 5G, 바이오헬스, 우주개발까지 신산업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두 나라 기업과 정부가 손을 맞잡고 상생번영의 미래를 향해 새로운 실크로드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카자흐스탄 측에서 희망한 우리 10개 기업 기업인(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 주시보 포스코인터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고동현 동일토건 대표이사, 유정열 코트라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상춘재에서 차담을 가진 양국 정상은 도쿄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안산 선수가 계속 10점을 맞출 때마다 놀랐다”면서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고, “특히 개인적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김연경 선수의 팬”이라면서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활약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레슬링, 역도, 복싱 등 전통적 종목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면서 “특히 고려인 역도선수 손 이고르의 경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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