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친구 양심고백 "세미나장 속 여성 조민 100% 맞다" 검사 감찰 " 박범계 "전례 따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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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세미나 참석 여부 서울대 인턴확인서 허위 의혹 핵심 쟁점.
-친구 장씨"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 사죄.
-친구 조사한 검사 감찰에,박범계 "전례 따를것"같은 기준으로 처리.
지난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재판에 증인으로 참여해 세미나장을 찍은 캡쳐 사진 속 여성이 “(조국 전 장관 딸) 조씨가 90% 맞다”며 애매한 답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조민 양의 한영외고 친구 장 모 씨가 “조 양이 세미나에 참석한 것이 맞다”고 양심고백을 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조민씨의 고교 시절 친구를 조사한 검사에 대한 "감찰 필요성을 주장" 하였고, 법무부는 “과거 다른 민원을 처리한 전례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감찰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다른 감찰 민원사건과 같은 기준으로 처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조민 양 고등학교 동창 장 씨가 양심고백한 페이스북 글 |
조민 양 친구 장모 군 페이스북 [전문]
용기를 내어 전체 공개 하겠습니다. 제 경험으로 인해 많으신 분들께서 오해를 푸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틀 전 금요일 오후에 조국 교수님과 정경심 교수님의 공판에 증인출석해 장시간동안 검사님들과 변호사님의 질문을 받고, 양측간 살벌한 법정싸움이 오갔습니다. 재판장님 중 한명께서 “이제 그만하죠”라고 하실 때 비로소 저는 퇴장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이례적이지만 피고인인 조국 교수님께서 재판장님께 부탁하여 교수님이 제게 직접 인권동아리, 인턴십 등 무려 약 12년전 일어났던 일에 대한 진실에 대해 제게 여쭤보신 적이 있었는데, 그랬더니 검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피고인은 증인인 저의 기억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맞받아 치는 등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날 법정에서 어떤 일들이 더 있었는지 밝히지는 못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조국 교수님과 정경심 교수님도 보호받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증인 출석 이후 몇가지 얻은 중요한 교훈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사람을 함부로 미워하지 말자.
조국, 정경심 교수님 모두 저희와 같은 똑 같은 사람들이십니다. 분명 그분들도 제 가족이 그랬던 것 처럼 너무나도 속상하고 억울하고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셨을 겁니다.
정치적인 색체가 뚜렷한 싸움입니다.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을 계승할 제일 적합한 차기 대권인사는 ‘조국사태’가 터지기 전 민정수석이신 조국 교수님이셨다고 하여도 무방하고, 이는 큰 확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권당에 반대하는 세력은 이 계승이 그대로 일어나게 되는 것을 절대 막아야 했겠죠. 그러니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겠죠.
더 중요한 것이 둘째로, 다른 나라 언론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대한민국 언론은…정말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조회수를 받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내용을 사용하죠. 이 언론의 과장된 헤드라인,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거짓 본문 때문에 생긴 피해자가 교수님 말고 엄.청. 많았을 것이죠. 그럼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대다수 국민은 그 기사를 읽고 비로소 세뇌되고 믿게 되는 겁니다….
인터넷 뉴스는 더 심각한데 기사 밑에 댓글창이 있죠? 그 중 일부는 비방하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찍어내는 알바들이라는 말도 들은 적 있습니다..
제가 저를 조사하셨던 검사님들을 절대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게 검찰이든 변호인단이든 비단 이번 사태를 떠나서 다른 사건 들에서 언론과 유착이 있었을 수 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셋째. 민이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너무 죄송스럽고 용서해주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습니다.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씨가 맞습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저는 세미나 동안 민이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조민씨는 사형제도 세미나를 분명 참석하였습니다. 저와 민이씨가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저는 없었기 때문에 저는 지속적으로 민이씨가 아예 오지 않았다 라고 한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멸시와 비방을 받는 상황에서도 결국에는 의사국시를 통과한 민이는 정말 대단한 친구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얼마든지 뿌듯해 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나중에 혹시 모릅니까? 정말 국제적으로 훌륭한 의사가 되어있을지. 제가 본받아야 할 인내심과 도전정신입니다. 정말로..
그러나… 너무나도 안타깝지만..그놈의 표창장 쟁점 때문에…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오게 될지는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건 판사님들께서 판단하실 내용이어서 제가 감히 어떻게 될 것이다 라고 하는 건 아무 근거가 없죠..
저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와줬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 라는 생각이 그날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이 의미없는 진흙탕 싸움이 어서 끝나고 교수님의 가정도 예전과 같이 평화를 되찾았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이상 죄송하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장재혁 올림.
장 씨는 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보복심에 기반을 둔 억측이 진실을 가렸다면서 세미나의 비디오에 찍힌 안경 쓴 여학생의 정체는 조민 양이 맞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이 1심에서 조국 일가 측에 불리한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장 씨는 글에서 이번 증인 출석으로 몇 가지 중요한 교훈들을 얻었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 “집권당 반대 세력들이 조국 교수가 가장 강력한 차기 대권인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일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조국과 정경심 교수는 이런 속상하고 억울한 진실을 밝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언론은 정말 문제가 많다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든 ‘과장된 헤드라인’,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거짓 본문’ 때문에 조국 교수 같은 억울한 피해자가 다수 발생하고 자신 같은 대다수의 국민 역시 거짓에 세뇌를 당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장 씨는 “조민 양과 세미나 동안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었지만 조 양은 사형제도 세미나를 분명 참석하였으며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조 양이 아예 오지 않았다라고 한 것”이라며 지난 1심 재판의 진술 번복에 대한 해명을 했다.
마지막으로 장 씨는 “표창장 쟁점 때문에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오게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저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때문에 그날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다”고 참회했다.
또 “이 의미없는 진흙탕 싸움이 어서 끝나고 (조국)교수님의 가정도 예전과 같이 평화를 되찾았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민 양의 세미나 참석 여부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허위 의혹의 핵심 쟁점이다.
검찰은 조민 양이 2009년 5월 서울대 공익인권법 센터 주최로 열린 동북아시아 사형제도 국제학술회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심 재판부는 이번 양심고백했던 장 씨 등 조민 양 친구들의 ‘조민 세미나 불참’ 진술을 인정하며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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