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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일방적 세월호 흔적 지우기 반대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을 지키는 시민들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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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서울시에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을 보존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12일 성명을 통해 “서울시의 세월호 기억공간 일방적 철거 통보는 세월호 흔적을 지우려는 시도”라고 규탄하며 이 같이 요구했다.

전교조는 “광화문 광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간절한 바람과 약속이 어린 시민들의 공간”이라 강조하며 “지금도 추모와 다짐을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은 광화문 광장에 보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 광장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시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서울시장이 모를 리 없다”며 “그럼에도 세월호 기억공간을 광화문 광장에서 철거하겠다는 것은 세월호의 흔적을 지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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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JTBC 보도 영상 캡처>


이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7년이 넘도록 진상규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지금, 세월호 진상규명이 아니라 세월호 흔적 지우기에 서울시가 앞장선다니 이것이 될 말이냐”고 질타했다.

전교조는 “서울시장이 지금 할 일은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는 게 아니라 광화문 광장에 제대로 보존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통보에 대해 사과하고,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기억공간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을 지켜내기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용납할 수 없는 전세계 시민 동포들’은 성명을 내고 “광화문 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그대로 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시에 철거통보 철회를 요구하며 오세훈 시장에 “세월호 가족들 및 시민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상기시키고는 “따라서 우리는 서울시장의 폭거를 용인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광화문 세월호 기억공간을 시민들에게 빼앗지 말아주세요”란 제목의 글도 올라왔다.

청원자는 “서울시장 오세훈의 일방적 세월호 흔적 지우기에 반대한다”며 “아직도 아무것도 제대로 밝혀진 것 없는 세월호 참사 그 기억과 추모의 공간을 시민들에게서 영영 빼앗아 가는 것은 용납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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