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죽창가' 비판에 조국은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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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v.daum.net/v/20210630073406919
[경향신문]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일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열악해졌다.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죽창가 논란의 당사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초구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한일) 수교 이후 가장 관계가 열악해지고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관계가 망가졌다.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되는데 어떤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며 “이 정부가 정권 말기에 이걸 어떻게든 수습해보려고 하는데 이젠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죽창가 논란의 시발점이 됐던 조 전 장관이 반응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윤 전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에 경악한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고도되던 2019년 당시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노래 ‘죽창가’를 SNS에서 소개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윤 전 장관을 비판하며 “2019년 7월13일 죽창가를 올린 사람으로 윤석열씨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귀하는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노동자 판결에 동의하는가” “귀하는 일본 정부가 일으킨 경제 전쟁을 문재인 정부 또는 한국 대법원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귀하는 2년간의 한일 무역전쟁 이후 한국 기업의 기술자립화 수준이 높아졌고, 전체적으로 보아 한국이 이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윤석열씨의 역사의식 없는 대선출마 선언을 접하고 다시 올린다”며 ‘죽창가’ 유튜브 영상을 재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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