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尹 등판날 "대권꿈 부적격…포장지 벗겨지는 것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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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반대' 발언 비난에 "페미 극단화 경계한 것" 반박
(서울=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사람이 높은 세상' 표어를 내걸고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이미 공개된 사실만으로도 대권 꿈을 가져서는 안 될 부적격한 분"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저격수를 자임해온 추 전 장관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X파일' 의혹과 관련해 "저는 거기에 뭐가 있는지는 관심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장관을 하며 (윤 전 총장의) 징계도 청구했다. 징계청구서를 면밀히 보면 제 말에 동의하실 것"이라며 "야당에서 서로 경쟁하며 진실이 쏟아질 것이다. 그때 가면 '추미애가 옳았다'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잘 씌워진 포장지도 벗겨지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는 정말 쌀 한 톨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제가 출마하면 윤 전 총장만 띄울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제 지지율은 올라가고 윤 전 총장은 급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전날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발언으로 진보진영의 비난을 받은 일과 관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맥락도 무시한 채 저를 반(反)페미니스트로 몰아가는 의도가 무엇인가. 저는 단 한 번도 여성우월주의를 페미니즘으로 이해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제가 문제삼은 것은 남성 배제적 '페미의 극단화'를 경계하는 것"이라며 "페미니즘은 누군가의 독점물이 아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페미니즘을 오해해서 남성에 대해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에 찬동할 수 없다"며 "진보정치 본령에 대한 본질적 논의로 정치가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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