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비엔나의 시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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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4년부터 시청 방명록(금장책) 서명 전통
- 루드비히 시장, “한국의 코로나19 조치에 크게 감탄, 코로나 위기극복 축하”
- 문 대통령, 비엔나시를 ‘지속가능한 도시경영 모범사례’로 평가
- “비엔나에 재외동포 80% 살고 있어 특별히 당부”
- 모차르트 도자기 인형 및 국화 문 투각 청자 호리병, 선물 교환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4일 오후(현지시간) 비엔나 시청을 방문하여 미하엘 루드비히(Michael Ludwig) 시장 및 시의원들과 만났다. 오스트리아는 1954년부터 비엔나시를 방문하는 외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비엔나 시 방명록(금장 책, Das Goldenes Buch der Stadt Wien)에 서명하는 전통이 있다.
루드비히 시장은 환영사에서 양국 간 오랜 교류 역사와 스마트 시티, 스타트 업 등 최근 협력 증진 사례를 소개했다. 또, 루드비히 시장은 “개인적으로 대통령님께 정말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며, 문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및 평화와 인권보호에 대한 노력을 언급하고 “특별한 부름을 받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특별히 루드비히 시장은 한국의 방역정책을 높게 평가하며 코로나 위기극복에 대한 축하를 전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감염하신 분들의 수도 낮았고 그 외에도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보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락 다운도 실시하지 않으셨고, 그 모든 것의 조치 방안에 대해서 크게 감탄하고,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께 다시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루드비히 시장은 “금장 책에 서명을 해 주시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겠다며 “오랜 기간 동안 오스트리아에 흔적”을 남기기를 원한다고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답사에서 “그뤼스고트(Grüßgott), 안녕하십니까.”라며 현지어(독어)로 첫 인사를 하고, “필렌당크(Vielen Dank), 감사합니다.”로 끝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 준 루드비히 시장 및 시원들께 감사를 전하고, “비엔나 시민들은 공공의 정신”으로 비엔나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가꿨다. 숲과 숲속, 도시농장과 공원이 비엔나 총면적의 50%를 차지하며 “1인당 공업면적도 세계 1위”입니다. 참으로 부럽고 배우고 싶은 “세계적인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7세기 비엔나 시민들이 페스트를 이겨낸 후, 세운 “페스트 기둥은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인류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모차르트에 대한 한국인들의 애정,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비엔나 숲속의 이야기, 왈츠 등을 소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해 테러의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비엔나의 계속된 발전과 번영을 기원했으며, “비엔나에 계신 한국 동포들에게도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과 루드비히 시장은 선물 교환 식을 진행했다. 루드비히 시장은 아우가르텐 사에서 만든 모차르트 도자기 인형을 전했고 문 대통령은 고려청자 기법(이중투각기법)을 활용한 국화 문 투각의 호리병을 선물했다.
이날 시청 방문에는 오스트리아 측은 언스트 볼러·토마스 라인들·만프레드 유라츠카·베로니카 카웁-하슬러 비엔나 시의원이, 우리 측에서는 공식 수행원과 홍영표 의원, 윤건영 의원, 신 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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