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조선 고종이 오스트리아에 보낸 “조선 왕자의 갑옷”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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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방문
- 고종이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에게 선물한 ‘조선 왕자의 갑옷’을 함께 관람
- 김정숙 여사 “미술사 박물관에 구비 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 시간) 도리스 슈미다우어 오스트리아 영부인과 함께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을 방문했다.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은 1891년 개관한 오스트리아 최대의 미술사 박물관으로, 이곳에는 19세기 말 한-오 양국 수교(1892년) 직후 조선 고종이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에게 선물한 ‘조선 왕자의 갑옷’이 전시되어 있다.
김정숙 여사는 특별 전시관에 있는 조선 왕자의 갑옷을 관람한 뒤 “129년 전의 선물을 마치 어제 받은 것처럼 잘 보존”해 준 것이 대단하다며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관계도 더 돈독”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갑옷의 투구에 있는 용 문양에 대해 “용은 비와 구름을 뜻하고, 농경사회에서의 풍요에 대한 염원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예술과 문화의 교류를 넘어서 ”경제 협력“까지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정숙 여사는 미술관에 구비 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에 대해서는 “예술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예술의 공감대를 높여줄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양국 영부인에게 미술사 박물관 곳곳을 설명하던 사비네 하그 박물관장과 부관장, 큐레이터 및 참석자들은 “BTS를 잘 알고 있다고 하여 큰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한국의 K-팝, K-드라마 등이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가 오스트리아에 큰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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