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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마타병 수은중독 피해자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반대 성명(수은이 바닷물에 희석돼 안전한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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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악의 환경오염 사고로 기록된 미나마타(水俣)병 집단발병 사태는 300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나마타(水俣)병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양방류 결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미나마타병 피해자·지원자 연락 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었다성명서의 내용은 일본 정부는 미나마타(水俣)병 집단발병 당시에도 폐수에 섞인 수은이 바닷물에 희석돼 안전한다는 주장이 했다며, "미나마타병의 교훈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려는 것"이라며 이 결정에 단호하게 항의하고 반대한다고 했다. '후쿠시마 제원전 오염수에 물을 섞어 희석한 뒤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바다에 버리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은 미나마타(水俣)병 집단발병 사태 때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판박이인 셈이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해 방류하는 물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라며 "인체에 미칠 영향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방류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희석하더라도 바다에 방출되는 총량은 감소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자연환경에 배출되는 공해 물질이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인체에 농축돼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나마타병으로 경험했다"라며 "삼중수소 등을 함유한 후쿠시마 제원전 오염수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선 방류해선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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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마라'라는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출처; 서울의소리)

 

미나마타병은 1956년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미나마타시(에 있던 한 화학 공장이 지속적 으로 방류한 메틸수은 함유 폐수로 인해 주민들이 미나마타만(에서 잡힌 물고기와 조개를 먹고 집단으로 신경 마비와 언어장애난청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수은 중독성 신경질환을 얻게 되며 수백 명의 사망자가 속출했다.

 

9년 뒤인 1965년에 니가타(新潟)현에서도 공장 폐수가 원인인 미나마타병이 확인되고 환자가 나타났는데니가타현은 미나마타시(에서 1324km 떨어졌음에도 수은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거리상으로 서울에서 제주도까지의 455km 거리 3배인 먼 거리에서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피해자들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2004년 최종 승소했고미나마타병 50주년인 2006년 4월 세워진 위령비에는 희생자 314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임신 상태에서 수은에 중독돼 현재까지도 태아성 미나마타병을 앓고 있는 나가이 이사무(64) 씨는 "미나마타병에 걸려 고통스럽다. “제발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지 말아 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일본 정부에 호소했고, 201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수은 조약 당사국총회에서 수은 피해 근절을 호소했던 마쓰나가 고이치로(57) 씨는 "왜 (오염수를바다에 흘려보내느냐"

"일본이 세계의 모범이 되지 않는다부끄럽다"라고 질타했다.

 

연락 회 사무국에서 활동하는 다니 요이치(72) 씨는 "미나마타병으로도 엄청난 피해가 나오고 있다라고 하면서 후쿠시마 제원전에서 배출하는 오염수를 처리해 방류하는 물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주장을 누가 믿겠느냐” 고 말했다.

 

NHK 보도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서울에 있는 일본 대사관 입주 예정 건물 입구 부근에서 지난 16일부터 처리수(오염수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가토 관방장관이 한국 정부와 경찰에 농성 철거 및 경비 체제 강화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강제 해산 등 조치를 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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