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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여론조사] 이재명, 코로나 극복 등 기대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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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도덕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지만, 능력 자체에 대한 신뢰감은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크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설 연휴를 보낸 직후의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또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후보가 4자 첫 TV토론을 지난 3일 벌인 직후 그 의견이 반영된 첫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일자리 창출 등의 과제를 가장 잘 해결할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2%가 이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26.3%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11.9% 포인트였다. 국정 운영 기대감 항목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3.1% 포인트) 밖에서 윤 후보를 앞지른 것이다.

이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윤 후보에 비해 국정 과제를 더 잘 해결할 후보로 꼽혔다.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특히 40대의 57.8%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윤 후보를 선택한 40대 응답자는 17.7%에 그쳤다.

다만, 60세 이상의 경우 37.4%가 윤 후보를 선택했고, 이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32.2%였다.

이 후보는 TK(대구·경북)를 뺀 모든 지역에서도 능력 측면에서 윤 후보에 비해 우위를 점했다. TK 지역 응답자의 35.4%는 윤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를 꼽은 비율은 25.7%로, 9.7% 포인트 차이가 났다.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 1위로 부동산 문제 해결을 꼽았다. ‘차기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응답자 39.0%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선택했다.

‘코로나19 극복’을 꼽은 응답자는 23.6%였다. ‘청년 일자리 창출’이 19.5%를 기록했고 ‘국민연금 개혁’은 6.5%로 4위를 차지했다. ‘남녀 갈등’은 4.5%로 5위에 올랐다.

2030세대를 비롯한 모든 연령층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차기 대통령의 과제 1위로 선택했다. 20대의 45.1%, 30대의 52.3%가 각각 부동산 문제 해결을 차기 대통령의 제1과제로 꼽았다.

대전과 세종,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 거주자들도 부동산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서울 거주자는 43.2%, 인천·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는 43.1%가 부동산을 택했다. 반면 충청권은 코로나 극복(31.0%)이 부동산(23.6%)보다 더 우선적으로 처리할 과제라고 응답했다.

이번 국민일보 설 특집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로 진행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5.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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