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투사 3천여 명, 이재명 지지 "李 캠프 가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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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70년대 유신철폐 투쟁과 80년대 군사독재 타도를 위한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50~60대 중장년층 인사 3천여 명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위한 ‘함세웅 신부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초청강연회 자리에서는 ‘시민승리, 개혁승리를 위한 전국민주화운동동지 선언문’을 채택하는 동시에 이재명 후보 캠프에 가담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 21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함세웅 신부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 이득신 작가 |
이번 선언문에 동의한 7080민주화 운동세대 3천여 명은 전국 각 지역 100여개 대학의 민주화운동 동아리 소속 약 1천여 명과 1987년 민주화대투쟁에 가담했던 소위 넥타이부대 구성원 약2천여 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강화된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검찰총장 직선제를 요구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경제협력을 통한 남북의 공동번영 ▲국토의 균형발전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자주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안보 정책 등 5개항의 주장을 펼쳤다.
함세웅 신부는 이날 강연에서 “만약 정치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야당 후보로 정권이 교체될 경우, 그의 경험과 소양 부족, 국정비전과 리더십 결여 등 염려되는 내재적 문제점과 거대정당인 민주당과의 끊임없는 정치적 대결 등 상황적 요인이 발현 된다”면서 “당연히 국정은 크게 혼란해지고 국민들의 반목갈등은 더욱 깊어지는 등 불행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혹시 모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당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스스로의 미래를 위하여 민주주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 국가의 미래향방을 결정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선거에 임해 달라”고 부탁했다.
윤석열 후보 당선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과 다르게 함 신부는 지난 11일 ‘희망행동22’ 행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정 수행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 후보의 당선은) 21세기 한국인들에게 마치 하늘이 준 기회와 같은 축복이 될 것”이라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한바 있다.
한편 이들은 향후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총괄특보단에 ‘민주사회혁신특보단’을 설치하여 전국 각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선거참여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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