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그럴게..말조심해"..'채널A 검언유착'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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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이명수기자의 "김건희 7시간 녹취" 를 들어보면, 한동훈 검사 언급과 관련해 김건희 씨가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 연루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정을 해볼 수 있다.
공개된 통화내역에는 "한동훈 검사에게 제보할 것" 이 있다고 연락처를 물어보는 이명수 기자에게, 김 씨는 “(제보) 나한테 줘. 아니. 나한테 주는게 아니라, 내가 번호를 줄 테니까 거기다 해.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그럴께”라고 말한다.
이후 “그래요?”라고 반문하는 이 기자에게 김 씨는 “어어 그게 몰라야지. 동생 말 조심해야 돼. 어디 가서 (말하면 안 돼).. 절대 조심해야 돼. 어 걔한테 줘, 그럼 걔가 거기로 전달하게”라며 자신이 한동훈과 긴밀하게 연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입단속을 시킨다.
▲서울의소리 녹취록공개 유튜브캡쳐 |
이번 통화녹취를 살펴보면 김 씨는 은밀하게 한동훈 검사와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채널A검언유착 ’사건이 진행될 무렵인 지난 2020년 2월~4월 두 달 동안, 김건희 씨와 당시 부산고검 차장검사였던 "한 검사 사이에 200여 차례 이상 통화와 문자 메시지" 가 오고 갔던 것이 일반적인 통화가 아닌, 김 씨가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 해왔다는 것에 대한 방증일 수도 있는 부분이다.
당시 법무부 감찰위원회에서, 김 씨와 한 검사의 200여 차례 통화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을 때만 하더라도,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가 김 씨의 폰을 빌려 한 검사와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추정했었으며, 법무부측은 이 통화내역을 근거로 윤 후보가 ‘검언유착’ 수사와 감찰을 방해했으며 ‘검언유착 몸통’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었었다.
법무부 추정이 사실이라면 김 씨 역시 '검언유착 몸통'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21일) 이 기자와 김 씨의 통화 녹취록을 바탕으로 한계레가 보도한 '정대택 국감 증인 불발' 관련 역시 김 씨의 입김이 '국회 국정감사장'에게 까지 영향을 미쳤었다는 내용이라서, 이번 한동훈 관련 녹취는 김 씨가 "채널A 검언유착" 사건 당시 개입했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짙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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