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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찬성 55.4% 달하지만..尹 지지율은 더 하락[대선 D-50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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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D-50..① D-100 표심과 비교해보니]
■ 여전한 정권교체 여론
'尹 절대 안 찍어' 44% 달해
비호감 해소 최대 과제 부상
정권유지 44.6%로 소폭 상승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경제]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 비중이 두 달여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제1야당 후보 지지율은 정권 교체 응답률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어떻게 이합집산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일~13일 실시한 ‘대선 D-50’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 당선이 좋다’는 답변은 55.4%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경제가 대선 D-100일 조사(지난해 11월 8~12일)를 했을 때의 56.1%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 당선이 좋다’는 답변은 43,9%에서 44.6%로 늘었다.

정권 교체 찬성층을 살펴보면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이 86.8%에서 88.9%로 2%포인트 늘었다. 중도는 60.1%에서 57.3%로 2.8%포인트 줄었고 진보 역시 22.9%에서 19.6%로 3.3%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30대는 2.5%포인트, 18~29세는 1.2%포인트 늘어난 반면 50대는 4.5%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는 2.9%포인트, 서울은 2.7%포인트 늘었고 부산·울산·경남은 4.3%포인트 줄었다.

정권 교체 여론은 제1야당 후보로 모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21.6%에 불과했다. 정권 교체 찬성율의 39%에 불과한 수치다. 이는 윤 후보의 비호감도가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사에서 ‘절대로 찍지 않을 후보’를 물은 결과 44.4%가 윤 후보를 택했다. 중도층의 42.5%는 물론 보수층의 10.5%도 윤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했다. 또 국정 운영 평가 부정 답변자의 15.4%도 윤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5%, 안 후보는 2.2%를 기록했다.

정권 교체 응답률과 윤 후보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데는 윤 후보 비호감 해소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인정 성균관대 좋은민주주의연구센터 전임연구원은 “전체 응답자의 30퍼센트가 넘는 부동층의 3분의 2가량이 정권 교체를 원한다. 윤 후보 불호·불신 요인이 감소된다면 부동층에서 선호 후보를 변경할 수도 있다”며 “절대 찍지 않을 후보로 윤 후보를 고른 비율이 상대적으로 20대와 60대 이상에서 낮기 때문에 특정 연령대와 유권자층에서의 여론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이 11~13일 실시했으며 표본 1,344명, 표본 오차는 95%신뢰 수준에 ±2.7%포인트다. 웹 조사 응답률은 94.1%였다.

/조권형 기자 [email protected] 조권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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