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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 본부를 만든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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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를 만든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님이셨어요.
하지만
또 다른 주역이 있었습니다..
간호사 출신의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이
질병관리본부를 만들자고 노무현 대통령께 건의하고
설립을 주도했던 사람입니다.
의사들의
반발과 반감이 극심했죠.
의사의
수직적 지휘를 받는 간호사 따위가
보건정책을 지휘하는 수장이 되는게 말이되냐 이렇게 말 입니다.
이런
반발과 반감은 지금의 의협이나
홍혜걸 같은 쓰레기들이 설치게 된 근원입니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꿈쩍도 안 했습니다..
질본을 만들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당연히 예산이 필요하죠.
그러나
질본같이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면서
평소에는
그다지 쓸모없어 보이는 조직에
돈을 퍼붓는 것을 경제관료들도 싫어합니다
대기업 퍼주기와 부자감세를 좋아하죠..
당시 질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국립보건원의 경우 예산이 미국 CDC의 1/550에 불과했습니다.
이 정도 푼돈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겠어요.
노무현은
경제 마피아들이 쥐고 있던 예산 권한을 빼앗아 기획예산처를 설립합니다.
그리고
이 기획예산처가
질병관리본부의 설립을 돕게 합니다.
전염병을
임기응변식 대응으로 해서는 곤란하죠.? 전염병이 도래하면 우왕좌왕하지 않고
"응? 왔니?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합니다
단지 검역 대응뿐만 아니라
진단 기술 개발,
장비와 백신 개발,
공공과 민간의 협력,
전염병 감시와 국제적 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죠.
복지부로부터
실질적으로 독립되어 외교적 기능까지 수행하는거죠.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질본은 단순히
그냥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반발,
복지부와 경제 부처의 불편한 내색 등을 극복하고, 피를 흘리고 뼈를 깎아내리는
노력과 고통에 의하여 탄생한 것입니다.
인간 노무현은
사회적 신분이 낮더라도 열정과 능력이 있다면 땀 흘린만큼 잘 살고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했지요.
질병관리본부의 핵심은
단순히 전염병 관리가 아니에요.
공공의료의 강화, 의료의 공공성 강화죠.
질병으로부터
돈 많은 사람, 신분이 높은 사람만
지켜내려고 한다면 사실 질본은 별 필요가 없어요.
그러나
모든 사람의 생명을 지켜내고자 한다면 꼭 필요한 조직입니다.
전염병을 다루는 의료인들에 대한 냉대, 전염병 환자나 의심자에 대한 냉대, 전염병 환자가 와서 영업에 지장받을까봐 염려하는 민간병원의 행태,
이런 차별과 냉대가 있는 곳으로
세금과 자원을 보내주고..냉대를 온기로 바꿔내어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로 만드는 게
질본 창설정신의 핵심입니다.
노무현은
상놈도 양반되고, 양반도 상놈되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상놈도 노력하면 높은 지위로 올라갈 수 있고, 양반도 잘못하면 처벌받는 세상..
역전을 꿈꾼 댓가는 혹독했죠.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나기전 남겨놓았던
많은 유산들은 풀로, 나무로 자라나
온 세상 들판과 언덕을 온통 뒤덮으며,
국민 모두를 안락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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