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 처 처벌될 일 없을 것”..무너진 "원칙과 잣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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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쇄신안 관련 기자회견" 에서 부인과 처가 의혹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하면서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그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또 제 주변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기자가 김건희 씨 등판 계획에 대해 묻자, 윤 후보는 “조국 사태 이후에 처가와 제 처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약 2년간 받아왔다”며 “그러다 보니 심신이 많이 지쳐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볼 때는 어떤 면에서는 요양이 좀 필요한 상황까지 (와)있는 상태”라며 “제가 볼 때는 아무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이런 것을 계속 받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스트레스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씨 등판 여부에 대해 “본인 자신이 잘 추스르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보다 조용히 할 일, 봉사활동 같은 것이라든지 그런 걸 할 수 있지 않겠나. 그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윤석열 “이준석 거취 내 소관 아냐”.. “제 처 처벌될 일 없을 것”>이란 제목의 기사를 SNS에 공유하고는 “검찰에 보내는 가이드라인”이라고 꼬집었다.
관련해 ‘조국 백서’ 필자인 박지훈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사실과 다르고 모순된 발언들에 대해 기자들이 했어야 했던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1. 김건희가 과연 집중적인 수사를 받아왔나? 소환조사 한 번이라도 받았는가?
2. 몇 달 전까지 검찰총장이었던 사람이, 끝도 없이 허위경력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형사처벌 받을 일 없으니 걱정 말라’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3. “여성으로서” 수사와 의혹제기를 받는 것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고 요양까지 필요한 일이라면, 그런 대우는 자신의 처에게만 주어져야 하는 특혜인가?
4. 입장문에서 말한 “저와 제 가족에게도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선언과 이런 답변은 과연 일관된 입장인 것인가?
5. 이러고도 계속 ‘공정’을 기치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인가?
▲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 / 2021. 1.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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