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조국 딸 아닌 ‘곽상도 아들’ 탔다.. 같은 잣대로 비판 못하는 언론과 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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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가 경찰에 출석하면서 고급 외제차인 포르쉐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MBC는 <“포르쉐 탄 건 곽상도 아들”.. ‘이중잣대’ 논란>이란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곽상도 의원은 과거 조국 전 장관의 딸이 포르쉐를 탄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토대로 공세를 편 적이 있다”며 “정작 포르쉐는 자신의 아들이 타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던 지난 2019년 8월, 곽상도 의원은 “인터넷상에서 자료를 보면 (딸이) 포르쉐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닌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조 전 장관 딸의 차량은 ‘아반떼’로 밝혀졌다.
▲ MBC 보도영상 캡처 |
관련해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SNS를 통해 “제가 잘못 봤나요? 곽상도 의원 아들, 조사받으러 오며 이용한 차가 포르쉐?”라고 지적했다.
그는 “월급 200~300백만 원 받고 몸이 안 좋아 퇴직하며 회사가 억지로 준 50억 원을 받은 갓 서른의 청년”이라며 “대단하다”고 비꼬았다.
그런가하면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한준호 대변인의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반떼를 타는데 곽상도 의원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허위주장을 했고, 이를 언론이 공격적으로 보도했었지요”라고 되짚고는 “그런데 곽상도 의원 아들이 (경찰에 출석하며) 포르쉐를 타고 출석했다는데도 보도가 전혀 안되는군요”라며 언론의 이중적 보도행태를 꼬집었다.
홍서윤 청년대변인도 10일 논평을 내고 “곽상도 의원의 이중적인 태도에 청년들은 더욱 분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전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 씨가 어제 경찰 출석하며 검정 포르*를 타고 간 것이 논란이 되었다”며 “곽상도 의원은 과거 조국 전 장관의 딸이 포르*를 타고 다닌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칠게 비판을 했던 당사자”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곽상도 의원은 젊은 나이에 수억대 포르*를 몰고 다니는 자신의 아들에게는 같은 잣대로 비판하지 못하는 모양”이라며 “과거 자신의 발언과 특혜 논란 속에 있는 아들의 행동에는 정녕 부끄러움을 못 느끼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보인 과거 발언과 지금의 태도는 무척 이중적”이라며 “과거 곽 의원이 그랬듯 청년들의 분노를 담아 아드님의 초호화 차량에 대해 지금이라도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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