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김만배,"부산저축은행 윤석열,박영수 인연이 대장동까지"

성남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이하 화천대유) 실질적 소유자 김만배 전 법조기자가 대장동 개발에 뛰어든 것은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맡고 있던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프로젝트금융투자 부실대출 수사 당시 사건에 관련 있던 A씨에게 윤후보와 친분이 있는 박영수 전 특검을 변호인으로 소개하면서 부터 이어진 관계로 시작됐다는 정황이 나왔다. 

경향신문 7일 단독보도를 통해 김만배 전 법조기자와 화천대유로부터 50억을 지급을 약속 받은 박영수 전 특검 그리고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3호 이사에게 부친의 집을 매각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의 인연이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먼저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 인척인 A 씨가 2009년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던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 이 모 대표에게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1155억 원을 알선하고 대가로 10억3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는 배경을 언급했다.

또 이와 관련해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당시 중수2과장인 윤석열 후보를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로 임명해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A씨에 대한 수사를 착수 했으며 A씨는 친분이 있던 당시 법조기자인 김만배 씨로부터 윤석열 검사와 친밀한 관계인 박영수 전 특검을 변호사로 소개 받았고 사건을 맡겼던 사실도 전했다.

매체는 당시 부산저축은행그룹 PF대출은 부산상호저축은행, 부산2상호저축은행, 대전상호저축은행 등 부산상호저축은행 계열들이 돈을 대출해주는 대주로 참여했으며 이 대출금 1155억 원은 대장동 토지매입 등 사업 초기비용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부산저축은행 경영진의 인척이란 관계를 이용해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로 대출을 알선해 그 대가로 이들로부터 돈을 받았다면 “A씨에게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대주주의 친인척에게 대출을 해준 박연호 회장 등 경영진에게는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당시 대검 중수부 수사는 A씨를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게 했으며 대장동PF 역시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건 등에 대한 전 방위 수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매체는 2015년 수원지검 특수부가 대장동 개발사업비리 수사 당시 관련 대가성 편취혐의가 인정돼 A씨가 구속기속 됐을 때도 박 전 특검이 A씨를 변호했을 정도로 이 사건을 계기로 A씨와 박 전 특검 그리고 김만배 씨가 돈독한 친분을 유지했다면서 이로 인해 김만배 씨가 2014년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박 전 특검은 “기억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역시 “특정 변호인의 친분관계로 인해 사건이 부당하게 처리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히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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