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꼬박꼬박' 윤석열 父 통장에 꽂힌 친일태생 '학술원180만원'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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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캠프가 윤 후보 부친 윤기중(90) 씨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친누나 김명옥(60) 씨와의 부동산 거래 관련 뇌물 의혹에 대해 적극 방어에 나선 가운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게 부친의 통장에 매달 찍힌 180만원이다.
윤 캠프 최지형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9월 29일 “연희동 집 매매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라며 부동산 매매 계약이 이뤄졌던 4월과 잔금을 받았던 7월까지 전후의 통장 페이지를 통째 공개했다.
윤캠프가 공개한 통장에는 '국고학술원사무국'에서 매달 190만원에 가깝게 입금한 내역(10만 원, 177만5,000원씩 두 차례로 나눠 지급)이 찍혀있었다.
▲ 부친 운기중씨 통장 |
'클리앙'과 '보배드림' 등 국내 최대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해당 통장 내역의 사진을 캡처해 게시글을 올려 윤 후보와 부친 윤기중 씨의 친일 언동과 전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히토쓰바시 대학 일본돈이 흘러들어왔다"라며 대한민국 학술원이 친일파 인텔리들의 집합체로 멤버 자체가 친일인사들이라는 것이다.
연세대 명예교수인 윤기중 씨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20년 동안 4억 이상의 국고를 수령해왔다. 특히 학술원이 폐쇄적인 회원 선출 구조로 되어있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학계에서 대표적 친일파로 거명되는 전 이화여대 총장 김활란이 학술원 초대 멤버다. 김활란은 "남자에 지지 않게 황국 여성으로서 사명을 완수" "징병제와 반도 여성의 각오" 등의 연설로 일제에 동화한 인물이다.
학술원은 지난 1954년에 설립돼 학술발전에 공적이 있는 인문·사회·과학 학자가 회원이 되는데 역대 회원 15명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술원 회원이 되면 임기가 평생 보장되며 매달 180만원 회원 수당을 받고, 회의참석·학술연구지원비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술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따르면 친일 행적 논란의 김활란 전 이대 총장을 비롯해 백낙준 연세대초대 총장, 유진오 고려대 초대 총장, 이병도, 고승제, 고황경, 김동화, 김두헌, 김준보, 남흥우, 박일경, 신기석, 신석호, 이인기, 이항녕이다.
▲180만원 받는 대한민국학술원회원, 김활란 등 초대멤버...태생은 '친일'] 지난해 아주경제 기사 일부 |
▲일본 동경상대(후에 히토쓰바시<一橋大學>대학으로 개칭)에유학 1997년까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 뉴라이트로도 전해지고 있는 윤 씨는 이후 통계학회와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겸임하며 승승장구!! |
▲일본 동경상대(후에 히토쓰바시<一橋大學>대학으로 개칭)에유학 1997년까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 뉴라이트로도 전해지고 있는 윤 씨는 이후 통계학회와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겸임하며 승승장구!! |
▲일본 동경상대(후에 히토쓰바시<一橋大學>대학으로 개칭)에유학 1997년까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 뉴라이트로도 전해지고 있는 윤 씨는 이후 통계학회와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겸임하며 승승장구!! |
당시 박찬대 의원은 "사실상 학술원이 친일 행적이 있는 인물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라며 "회원 선출 심사를 담당하는 분과회도 서울대 출신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회원 선출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해방 이후부터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전까지는 한일관계가 살얼음장 같았다. 일본유학은 일본과 특별한 관계가 있지 않고는 거의 불가능했다. 당시 일본유학파들을 "밀항조"라고 칭할 만큼 일본에 가서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일본은 1945년 패망이후 한국의 경제식민지를 꾀하고자 75년 가까이 한국의 인텔리 계층을 중심으로 장학금을 대대적으로 뿌리며 작업을 해왔다. 1995년 이후 일본은 '아세아문제연구소'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유명 대학에 거액을 지원해 왔다.
A급 전범 사사카와 료이치가 설립한 일본재단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 아세아문제연구소를 세웠다. 독도는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며,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소속 인사들이 여기 출신이다. 최근 위안부 망언으로 본색이 들어난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나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1965년 모든 대학생들이 반대하는 한일협정 당시 일본 유학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일본 문부성에서 한국의 엘리트들을 포섭하고 회유하기 위해 거액의 장학금을 살포하는데 윤기중 씨가 그 첫번째 대상자로 선택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 부친 윤기중 씨는 일본 문부성 1호 장학생으로 일본 동경상대(후에 히토쓰바시<一橋大學>대학으로 개칭)에 유학한 후 1997년까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를 지냈다. 뉴라이트로도 전해지고 있는 윤 씨는 이후 통계학회와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겸임하며 승승장구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 기득권의 모든 뿌리가 친일 세력으로 이들의 지원이 뒷받침이 됐다는 것이다.
윤 씨는 학술원 회원으로 종신토록 국민 혈세를 매달 꼬박꼬박 받는 연금 수혜자다. 그런데도 싯가 40억의 고급주택을 다운계약해 세금을 회피하고자하는 의혹의 대상자로 노욕을 드러냈다. 90세 고령의 아버지에게 책임을 미루고 아들인 윤 후보는 모두 우연이고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앞서 윤 후보는 탈원전을 반대하고 원전이 대폭발한 후쿠시마에 폭발은 없었다며 방사능도 없다고 무지를 드러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진행한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이념 편향적인 죽창가를 부르다가 한일관계가 망가졌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권 선언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개선 방안을 묻는 일본 NHK 기자의 질문에 "외교는 실용주의, 실사구시, 현실주의에 입각해야 하는데 이념 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가 여기까지 왔다"라며 "지금 한일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열악해졌으며 회복이 불가능해질 정도까지 망가졌다"라고 답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는 대선주자로 나서는 윤 후보의 이런 역사인식이 일본과 유사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의 친일 언행에는 부친 윤기중 씨의 배경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으로 친일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녔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친일에 기반을 둔 조중동과 아류 매체들은 윤 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수밖에 없으며 부인 김건희 씨나 장모의 비리에도 소극적인 이유라는 것이다. 하지만 조중동도 감당할 수 없는 윤 후보의 무지함과 망언 앞에서는 더는 쉴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최근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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