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화천대유.곽상도·박영수 고리는 SK 최태원 사면" 윤석열은 몰랐을까?
컨텐츠 정보
- 7,882 조회
본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후보가 최근 대장동 개발 사건과 관련해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 및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고 의혹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돌렸다.
진정, 윤석열은 몰랐을까?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박영수 특검의 딸도 근무를 하다 비슷한 시기 퇴사를 했고,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정권의 민정수석과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가 모두 화천대유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딸과 아들의 명의로 사실상 뇌물성 금품을 받은 것은 아닌지 세간의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목할 일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드머니를 댄 SK 오너 일가와의 관계입니다.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지만, 거액의 돈이 오간 사실을 단지 아들이 몸이 상할 정도로 일을 열심히 한 대가로 이해할 국민은 한 명도 없어 보입니다. 또한, 박영수 특검 딸의 아파트 분양 과정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 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 회장의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입니다. 현재 의혹의 핵심 인물은 사면 관련 민정수석 곽상도와, 국정농단 수사 관련 박영수 특검으로 간추려집니다.
특히, 박영수 특검이 화천대유 핵심들과 함께 할 특별한 학연이나 지연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관계 시작에 상당한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법조팀장 언론인 출신 대표가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대답은 글쎄요 입니다.
만약 박영수 특검이 국정농단 수사과정에서 윤석열은 오늘 자신은 몰랐던 일처럼 ‘대통령이 되면 화천대유 실소유자를 구속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만,
과연 몰랐을까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진지하고 신중한 해명을 기다립니다.
박근혜-최태원 ‘사면 거래’…박영수 특검, 교도소 녹음파일 확보
화천대유의 핵심 특혜 인사로 떠오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015년 8·15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최태원 SK 회장이 정부의 특별사면 공식 발표 사흘 전에 교도소에서 ‘사면을 해줄 테니 경제 살리기 등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당시 박근혜 대통령 쪽 요구를 전달받고 이를 수용한 사실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
지난 2013년 1월 수백억 원대 회삿돈 횡령으로 구속된 최태원 회장은 2015년 8.15 특사로 사면됐다. 곽상도 의원은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박영수 전 특검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국정농단 특검으로서 SK그룹 등 재벌들의 박근혜 국정농단 공모 혐의를 수사했다. 윤 전 총장은 박영수 특검밑에서 수사팀장으로 전가의 보도를 휘둘렀다.
최태원 회장은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8·15 특사로 출소했으며 8월17일 SK는 반도체 생산라인에 46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두달 뒤 박 대통령 주도의 미르재단이 설립되자 68억원, K스포츠재단에 43억원을 냈다.
박영수 특검팀은 2015년 7월24일 박 대통령과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의 단독면담에서 최 회장의 사면을 논의했다는 진술을 안종범 전 경제수석으로부터 확보했다. 특검팀은 8월8일께 SK사면을 검토하고 특사의 정당성을 확보해줄 자료를 SK쪽에서 받아 검토하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당시 박영수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최 회장을 특사로 풀어준 데 대한 보답으로 SK쪽이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에 총 11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태원 SK회장은 최순실에게 제공한 111억원 뇌물죄에 대해 처벌받지 않고 예상과 달리 끝내 무혐의 처리됐다. 박 특검팀과 최 회장 사이에 어떤 부당거래가 있었을까.
▲ 열린공감TV, 화천대유 실소유자 의혹 SK 최태원회장 자금흐름과 인맥도 |
화천대유 핵심관계자 "50억 약속 그룹 있다" 제보
한편 '50억 약속 그룹'이 있다는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의 핵심 관계자 측의 제보가 나왔다. 28일 SBS에 따르면 화천대유가 여러 모로 사업 추진에 도움을 준 인사들에게 이익 제공을 약속했는데, 내부적으로 이들을 '50억 약속 그룹'이라고 부른다는 거다.
제보자는 약속 그룹에 끼어 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유력 인사들의 실명도 밝혔다. 제보자는 곽상도 의원은 물론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외에도 검찰 고위직 출신 법조인과 한 언론사 고위직 인사 등이 끼어 있다고 전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윤 전 총장과 김수남 전 총장 등을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제보자는 한 언론사 고위직 인사와 검찰 출신 법조인에게도 50억 원 상당의 이익 제공이 내부적으로 약정돼 있었다고 했다. 화천대유의 '50억 약속그룹'에 들어가 있던 것으로 지목된 이들은 사실관계를 부인하면서 매체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열린공감TV, 왜 50억? 50억씩 챙겨 주었다는 "50억 클럽" |
▲열린공감TV, 화천대우가 핵심인사들에게 50억원씩 챙겨주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소문이 무성,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부친저택 고가매입으로 의혹제기가 되고 있다. |
현재 곽상도 의원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 곽병채 씨가 50억 상당의 과다한 퇴직금을 수뢰했고 박영수 전 특검은 딸이 화천대유가 보유하던 아파트를 헐값에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난 상황으로 시세차익만 십수억대라는 전언이다. 27일 '헤럴드경제'는 2009년 당시 대장동 민간개발 확정 직후 사업자 수익보장 법안 발의에 원희룡, 권영세 등 국힘 인사가 이름을 올렸다고 단독보도했다.
이 모든 정황을 종합하면 화천대유 부당거래 연결고리에 최태원 회장 사면과 맞물려 박영수 특검과 곽상도 의원이 강력한 스모킹건으로 떠오르면서 국민의힘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 과연 추 전 장관의 말대로 박영수 특검의 절대적 신임을 받았고 지금도 가장 가깝게 지낸다는 윤 전 총장이 몰랐을리가 없다는 합리적 추론이 나온다.
또한 '열린공감TV'가 화천대유와 윤 전 총장 부친의 40억 연희동 고급주택을 19억에 다운거래한 정황을 보도하면서 퍼즐이 맞춰지는 모양새로 칼날은 윤 전 총장에게 좀 더 가까워진다.
▲ 열린공감TV,윤총장 부친 윤기중씨 40억 원 연희동집을 19억에 산 ‘천화동인 3호’ 유일한 사내이사 김명옥 |
[저작권자ⓒ 시사타파(SISATAPA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