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곽상도 아들 50억' 사전에 알고도 '모르쇠, 이재명 27일 곽상도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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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31) 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씨는 이날 곽병채 씨에게 50억을 지급한 사실에 산재를 당해 지급된 금액으로 해명하면서 여론의 분노가 더 거세지고 있다. 관련 기사에는 "아주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구나 산재로 50억준다구" "어디 산재로 50억원을 주나? 국민을 뭘로 보냐" "어떤 산재에 보상이 50억 나오는지" 등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김 씨는 ‘곽 의원 아들 곽 씨에게 50억 규모로 지급한 것은 대가성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부분이라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산재를 입었다”라며 “그분(곽 의원의 아들)이 대답하지 않는 한 제가 말하기 어렵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 이재명 열린캠프 페이스북 |
▲ 이재명 열린캠프 페이스북 |
특히 이날 '노컷뉴스'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일부 인사들은 곽 의원 아들 곽 씨가 50억을 받은 사실을 최소 추석 전부터는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전인 약 2주 전쯤 곽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당내 소식통을 통해 전달 받았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 등 당 핵심 관계자가 사안을 미리 파악했음에도 당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공세를 계속 이어간 것이다.
곽병채 씨의 50억 수수 사실이 알려지기 전 미국에 머물고 있던 이준석 대표의 경우 매체와의 전화 통화로 "(곽 의원 아들이) 고정 급여 외에 성과급 등 다른 명목으로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금액 등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언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병채씨가 50억 원을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 TF'를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로 전환하고 특별검사, 국정조사 요구와 함께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토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비리·특혜·특권·반칙의 종합백화점이자 종합비리 세트"라며 "(이 지사는)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솔직히 사과하고 부당이득의 환수대책을 제시하라"라고 몰아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추가 질문에는 침묵했다. 그는 "특검에 의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이날 SNS를 통해 "이미 알면서도 단지 성남시장이었다는 것 하나로 무조건 이재명 비난용으로 삼았다니 국짐당 정말 나쁜 자들"이라며 "이런 자들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제2의 이명박, 박근혜 꼴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곽상도 운 다 끝나가는 것 같다".."즉시 제3자 뇌물죄가 아닌지 수사해야"
이재명 지사 측은 27일 서울중앙지검에 곽상도 의원을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곽 의원이 SNS에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불법적으로 설계해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서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님 운도 다 끝나 가는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화장실에 붙여두었던 경구"라면서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게시글에서 이 지사는 곽 의원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논란이 된 후 국힘 탈당을 결정한 곽 의원을 ‘꼬리’에 비유하면서,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라고 곽 의원과 국힘을 동시에 몰아 붙였다.
이 지사는 “오전까지만 해도 아들 일이라 자신과 상관없다며 황당무계한 주장을 하던 곽상도 의원이 돌연 탈당계를 냈다고 한다”라며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 가기 위한 비겁한 꼼수일 뿐이다. 당당하지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발버둥 친다고 도망가지지 않는다”라며 “국민의힘 비리가 감춰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힘 토건비리 커넥션은 여전히 변함없다”라며 “비리의 실체는 이제 드러나기 시작했고, 국민의힘이 그렇게 이재명을 발목잡고 대장동 완전 공공개발을 막았던 이유가 퍼즐처럼 맞춰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도 없이 저에 대한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자행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야당 대권 주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이 지사의 열린캠프 측 김병욱 대장동 TF 단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게 묻는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은 50억원의 실체는 무엇인가"라며 "토건세력이 이재명 후보의 완전공공개발을 저지한 국민의힘에 준 대가성 뇌물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힐난했다.
김 단장은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우회 투자에 대한 대가인지, 공영개발 저지에 대한 로비의 대가인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뒷배를 봐주고 대가를 받은 것인지 곽상도 의원은 밝혀야 한다"라며 "수사기관은 지금 즉시 제3자 뇌물죄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으로 보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와 연결고리는 단 하나도 없고 국민의힘과 연결고리는 넘쳐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곽 의원 자녀의 퇴직금 50억원 △원유철 전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 법률고문을 맡은 점 △최순실씨 변호를 맡았던 이경재 변호사가 화천대유 법률고문이었던 점 △천화동인 4호 소유자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가 과거 한나라당 청년위 부위원장이었고 그를 도운 사람이 국민의힘 보좌관이었다는 점을 조목조목 근거로 밝혔다.
▲ 이재명 열린캠프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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